북한서 석방 미국인 2명, 본국에 도착

입력 2014-11-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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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돼 있다 석방된 케네스 배(오른쪽)가 8일(현지시간) 워싱턴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나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왼쪽은 그의 누이인 테리 정. 워싱턴/AP뉴시스

북한에 억류돼 있다 석방된 미국인 2명이 8일(현지시간) 본국에 도착했다.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의 전격적인 석방 지시에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가 풀려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이 이들을 대동해 북한을 떠났다. 비행기로 평양을 떠난 이들은 괌을 거쳐 미국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9시께 워싱턴주 매코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비행기에서 내려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을 얼싸 안으며 기뻐했다고 CNN은 전했다. 배 씨는 “나를 지지해지고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풀려날 수 있도록 힘써준 오바마 대통령과 국무부에 감사드린다. 또 내가 집으로 와 가족들과 다시 합칠 수 있게 해 준 북한 정부에도 고맙다”고 감격해했다.

▲매튜 토드 밀러(왼쪽)가 8일(현지시간) 미국 공항에 도착한 직후 가족들과 만나 기뻐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CNN은 클래퍼 국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갔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 고위 소식통은 클래퍼 국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특사 자격으로 북한에 들어갔고 김정은을 만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 정부는 성명에서 “오바마로부터 솔직한 사과를 받았다”며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죄를 깊게 뉘우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케네스 배는 지난 2012년 11월 3일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되고 나서 지난해 4월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매튜 토드 밀러는 지난 4월 북한에 들어가고서 9월 14일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29일 북한에 억류됐던 또 다른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을 지난달 21일 전격 석방했다. 이에 그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이 모두 자유의 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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