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새 법무장관에 로레타 린치 지명…흑인 여성 최초

입력 2014-11-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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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로레타 린치를 새 법무장관으로 지명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지명식에서 린치(왼쪽) 장관 내정자가 연설하는 것을 오바마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에릭 홀더 법무장관 후임으로 로레타 린치(55) 뉴욕 동부지구 연방검사장을 지명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린치, 홀더와 함께 법무장관 지명식을 열었다. 그는 “린치를 새 법무장관으로 지명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는 강인하고 공정하며 독립적인 변호사였고 검사로서 테러 금융사기 사이버 범죄 등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린치 새 장관은 뉴스 헤드라인을 만드는 등 톡톡 튀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치가 상원의 인준을 받은 뒤 법무장관에 오르면 여러 다채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는 흑인 여성 최초 법무장관이 되며 흑인으로는 홀더 현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또 여성으로는 지난 1993~2001년 재임한 재닛 리노 이후 두 번째다.

홀더 전 장관은 지난 9월 말 사임 의사를 밝혔다.

린치 장관 내정자가 이끄는 뉴욕 동부 검찰청은 은행들의 돈세탁이나 모기지담보부증권(MBS) 관련 투자자 오도 행위 등 월가의 굵직한 사건들을 기소해왔다.

린치는 당초 법무부의 2인자로 내정됐으나 강력한 경쟁자였던 백악관 자문 변호사인 캐서린 루믈러가 법무장관 직을 포기하면서 장관에 오르게 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린치가 오바마 대통령의 이너서클이 아니라는 점도 오히려 정치적 부담이 없어 선임하는 이유로 꼽혔다.

린치 내정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신뢰에 감사드린다”며 “존경하는 홀더 장관의 뒤를 이어 내가 사랑하는 부서를 이끌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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