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자본시장 재도약 위해 후진적 기업경영 개선해야”

입력 2014-11-06 14:53 수정 2014-11-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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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우리나라 기업의 후진적인 기업지배구조과 경영행태가 자본시장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이사장은 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주주총회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국제 심포지엄에서 “아직도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임원의 배임ㆍ횡령 등의 후진적 경영행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자본시장 재도약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명한 지배구조 및 경영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이사장은 기업들이 지속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주의 이익을 반영하겠다는 기조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성장ㆍ저금리ㆍ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며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증대 등에 대한 투자자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시 주주이익이 반영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이사장은 기업과 투자자, 정부의 노력이 함께 ‘줄탁동시(啐啄同時, 닭이 알을 깔 때에 알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하여 껍질 안에서 쪼는 동시에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린다는 뜻)’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이사장은 “기업에만 (지배구조 개선을) 맡겨두지 않고 정부와 거래소, 투자자가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야 우리 기업 지배구조 수준이 더욱 빨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 재무구조와 지배구조의 개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정부도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을 위해 감사ㆍ사외이사 제도 도입, 임원 보수 공개 등 다양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투자자는 주총에 적극 참여해 주주 중시 경영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이사장은 “주주의 의결권 행사 강화가 경영 투명성과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주총이 소수 주주만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전체 주주의 권익을 높이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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