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엔화가치 더 하락한다”…달러당 120엔 전망 줄이어

입력 2014-11-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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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로 엔저(엔화가치 약세)가 심화되면서 내년 중에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엔대에 달할 것이라는 국제금융계의 환율 전망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달 31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가 발표되자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로 엔저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약 1년 뒤인 내년 3분기의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종전 달러당 110엔에서 120엔으로 올렸다.

골드만삭스 역시 향후 1년내에 도달할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종전 115엔에서 120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도 내년 3분기 전망치를 종전 114엔에서 120엔으로, 캐나다의 내셔널 뱅크 파이낸셜은 내년 4분기 전망치를 종전 112엔에서 120엔으로 각각 올렸다.

웰스파고는 내년 4분기 전망치를 종전 110엔에서 119엔으로 조정했다. 앞서 BNP파리바는 이미 지난 9월부터 내년 3분기 엔·달러 환율을 120엔대로 예상해왔다.

이들 중 일부는 원·달러 환율도 출구전략에 나선 미국의 달러화 강세로 상당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내년 3분기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종전 달러당 1031원에서 1127원으로 올렸다. 다만, 이 전망이 맞더라도 내년 3분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원으로 떨어진다.

더욱 큰 문제는 경기 부양을 위한 일본의 양적완화가 내년에 추가로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한은 뉴욕사무소의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추가 확대 조치에 대한 주요 투자은행들의 평가’ 보고서를 보면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이번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2% 물가 상승 등 목표 달성에는 대체로 회의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HSBC는 “단순히 양적완화 확대만으로는 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이런 회의적 전망이 가시화되면 내년 2분기 중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나 씨티그룹도 2% 물가 달성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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