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익 서울대 의대 교수 “48세에 숨진 정조 장수한 편”

입력 2014-11-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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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준으로 과거를 읽으면 진실 놓쳐”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후기 문화의 꽃을 피운 정조가 더 오래 살아 더 오랫동안 통치했으면 우리나라(조선)의 역사는 한결 나았을 것이다."

황상익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정조의 수명이 결코 짧았던 게 아니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황 교수는 한국근현대의학사를 전공하고 '근대의료의 풍경'(푸른역사, 2013) 등의 책을 썼다.

황 교수는 최근 다산연구소(www.edasan.org)의 다산포럼에 쓴 칼럼 '정조의 수명이 짧았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정조는 오히려 당시 형편으로는 상당히 장수한 편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정조는 1752년 10월 28일(음력 9월 22일)에 태어나 1800년 8월 18일(음력 6월 28일)에 세상을 떠났다. 만 48세도 채우지 못했다. 지금 한국인 남성의 평균수명 78세에 비하면 30세가량 짧은 것이다.

하지만 조선 국왕 27명의 숨진 나이를 평균 내어 보면 46.1세이다. 왕위에서 쫓겨나 16세에 숙부 세조에게 살해당해 천명을 누리지 못한 단종을 빼면 47.3세이다. 가장 장수한 왕은 만 81세 5개월에 세상을 떠난 영조이다. 두 번째는 72세까지 산 태조 이성계이다. 그 다음으로 고종(66세), 광해군(66세), 정종(62세)이 뒤를 이었다. 정조는 평균 정도 산 셈이다.

정조의 통치기간도 다른 국왕과 비교해 절대 짧지 않았다. 정조가 국왕으로 재위한 기간은 1776년부터 1800년까지 24년이다. 조선시대(1392~1910년) 국왕 27명의 평균 재위기간 19.2년보다 5년가량 오래 통치했다.

황 교수는 "오늘의 기준으로 과거를 읽는다면 역사의 진실을 놓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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