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빌딩 수익률 줄고, 공실률 소폭 늘어

입력 2014-10-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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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줄었지만...채권ㆍ금융상품 수익률의 2배

빌딩(상업용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떨어지고 공실률은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채권이나 금융상품, 아파트 매매수익률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7~9월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1.20%와 1.22%로 조사됐다. 전분기와 비교해 0.39%포인트와 0.44%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수입 등 ‘소득수익률’에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을 더한 값이다. 소득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2분기대비 0.24%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했고 매장용빌딩은 0.26%포인트 하락한 1.00%이었다. 자본수익률은 오피스빌딩 0.18%, 매장용빌딩 0.22%로 각각 전분기보다 0.15%포인트와 0.18%포인트씩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상 소득수익률은 매년 3분기에 부과되는 재산세 등 영업경비 증가의 영향으로 2분기에 비해 0.2~0.3%포인트 낮다”며 “자산수익률의 경우 저금리에 따른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상업용부동산의 자산가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투자수익률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간의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오피스 5.90%, 매장용 6.04%)은 같은 기간 채권(국고채 2.77%, 회사채 3.19%)이나 금융상품(정기예금 2.54%, CD 2.61%)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서울(1.46%), 울산(1.41%), 부산(1.16%) 순으로 높았으며 대전(0.42%)이 가장 낮았다. 강원은 상권침체 장기화로 자본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은 충북(1.64%), 울산(1.59%), 부산(1.44%) 순으로 높았으며, 대전(0.82%)이 가장 낮았다.

3분기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이 12.6%을 기록해 2분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고, 매장용빌딩은 1.5%로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이 3.3%포인트, 매장용빌딩의 공실률이 0.8%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신규임대계약 영향으로 공실률이 다소 해소된 반면 대전은 충남도청 이전 영향으로 임대수요 부진이 이어졌다.

3분기 임대료를 보면 오피스빌딩은 1㎡ 14만8000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고, 매장용빌딩은 31만6000원으로 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제2롯데월드 개장, 울산은 우정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인구유입 등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 전남은 여수엑스포와 순천만 축제 등의 후광효과가 사라진 데 따른 조정과정으로 임대료가 하락했다.

3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일부 경제지표의 회복세 전환에 따른 영향으로 오피스빌딩(0.1%)과 매장용빌딩(0.2%)에서 모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오피스빌딩은 서울, 부산, 경기에서 올랐고 인천, 울산, 전북, 전남에서 하락했다. 매장용빌딩은 서울, 부산, 대구, 울산에서 상승을 기록했고 인천, 충남, 전남에서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Tel. 053-663-8536)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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