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로이즈뱅킹그룹, 9000명 정리해고…디지털 업무 강화

입력 2014-10-23 11: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출처=블룸버그 )

런던 은행간 금리인 리보를 조작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한 바 있는 로이즈뱅킹그룹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돌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로이즈뱅킹그룹이 전체 인력의 10%에 달하는 9000명을 다음 주에 정리해고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규모 구조조정은 영국 내 최대 개인여신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의 일환 단행된 것. 특히 고객들이 로이즈은행 지점보다 스마트폰, 태블릿을 통한 거래를 선호하기 시작한 추세도 구조조정 시행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이 같은 변화로 로이즈뱅킹그룹이 마케팅 등 새로운 디지털 사업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모바일 뱅킹 사용자 450만 명을 포함해 약 1000만 명이 로이즈은행 온라인뱅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FT는 “안토니오 오르타-오소리오 로이즈뱅킹그룹 CEO가 로이즈은행의 총영업이익 대비 비용 비율을 5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현재 로이즈뱅킹그룹은 이 같은 경영운영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다만, FT는 로이즈뱅킹그룹의 구조조정이 바클레이즈, 스코틀랜드왕립은행 등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수 만 명을 해고한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FT는 로이즈뱅킹그룹이 전체 2250개에 달하는 로이즈은행 지점 가운데 수 백 개를 폐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은행가협회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 사용자 증가로 영국 내 은행 지점을 찾는 고객 수는 연간 10%씩 감소하고 있다.

한편, 로이즈뱅킹그룹은 지난 2011년 1만5000명 규모의 인원을 감축했다. 앞서 2008년에는 HBOS를 인수하면서 2만8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641,000
    • +0.31%
    • 이더리움
    • 4,437,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898,500
    • +1.93%
    • 리플
    • 2,848
    • +2.26%
    • 솔라나
    • 188,000
    • +1.24%
    • 에이다
    • 556
    • +1.65%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50
    • +4.5%
    • 체인링크
    • 18,670
    • +0.81%
    • 샌드박스
    • 178
    • +2.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