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수은 히든챔피언 모뉴엘, 알고보니 ‘히든 폭탄’?”

입력 2014-10-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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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히든챔피언 악용됐나… MB측 ‘다스’도 선정과정 재점검해야”

한국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 인증기업인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히든챔피언 인증기업 선정과정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은 23일 수은 국정감사에서 “매출 1조원대의 모뉴엘이 2012년 히든챔피언 인증기업으로 선정된 후 총 2427억원의 금융지원을 받았다”며 “수은의 히든챔피언 인증제가 악용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히든챔피언 인증제는 수출입은행이 만든 중견수출기업 육성제도다. 인증기업에 선정되거나 육성대상기업에 들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금리와 한도에 특별우대를 받는다.

모뉴엘의 경우 7년 만에 매출이 50배 이상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엔 매출이 1조원을 넘길 정도로 급성장했으나 갑작스럽게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문제는 현재 모뉴엘의 수출실적이 가공매출에 의한 것이라는 업계의 의심에 금감원이 조사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은 “수출입은행 등이 모뉴엘의 수출실적을 토대로 대출을 해준 셈인데 수출물량의 상당수가 허위일 수 있다”며 “수출입은행도 채권회수가 안되면 피해자가 되겠지만 히든챔피언 인증으로 모뉴엘을 히든폭탄으로 만든 건 아닌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 형 이상은 씨가 대표로 있고 아들 시형 씨가 이사로 근무하는 자동차 시트회사 ‘다스’도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의혹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다스는 선정과정에서 특혜의혹이 있었고, 선정 이후엔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661억원의 금융지원을 받았다”면서 “다스도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 선정과정부터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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