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동부제철 자율협약 체결…김준기 회장 "동부제철 대표이사 물러나겠다"

입력 2014-10-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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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과 동부제철이 자율협약 개시를 위한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했다.

23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서명이 포함된 MOU 최종안을 전일 오후 늦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산은은 동부제철이 보내온 MOU를 최종적으로 점검했으며, 전일부로 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채권단이 마련한 경영정상화 방안과 함께 경영달성 목표치 제시와 그에 대한 평가기준, 관리단 운영 및 역할 등 사후관리와 관련된 내용들이 들어있다.

경영정상화방안은 ▲대주주 100대1, 일반주주 4대1의 차등 무상감자 ▲채권단 530억원 출자전환 ▲신규 자금 6천억원(L/C한도 설정 1억달러 포함) 지원 ▲기존 담보채권 연 3%, 무담보채권 연 1%로 금리인하 등이다.

아울러 김준기 회장 등 대주주 일가에 대한 조건부 우선매수청구권도 MOU에 명문화 해 포함됐다.

채권단은 선언적 의미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희생 정도에 따라 김 회장은 경영권을 되찾아 올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다만 김 회장 등 대주주 일가의 경영권 보장과 관련한 내용은 MOU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이날 오전 동부제철 김준기 회장은 "동부제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김 회장이 경영권을 상실하고 사실상 동부제철 구조조정 과정에서 배제된 것을 의미한다"며 "명예회장 또는 고문직을 역할을 맡아 조력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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