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동부제철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겠다”

입력 2014-10-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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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사진>이 동부제철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채권단과 체결하기에 앞서,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다.

김 회장은 23일 오전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저는 오늘 채권단과 동부제철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하고, 동부제철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원료 자립의 숙원을 실현하고,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전기로제철 사업을 성공시키고자 했던 동부제철의 꿈은 잠시 좌절됐다”고 적어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은 각자 맡은 위치에서 동부제철의 비전인 ‘경쟁력 세계 제일의 제철회사’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글 마지막 부분에 “비록 지금은 여력이 없어 동부제철을 도울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언제라도 여건이 허락되는 한, 저의 모든 것을 바쳐서 동부제철여러분을 지원하겠다는 결심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이 동부제철의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채권단과 동부제철의 경영정상화 양해각서(MOU)는 순조롭게 체결될 전망이다. 그동안 김 회장은 경영정상화 MOU 이후에도 경영참여를 채권단에 요구해왔다. 반면, 채권단은 김 회장에서 동부제철의 우선매수청구권은 보장하지만 경영에서는 물러날 것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따라서 김 회장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것은 동부제철의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의 요구를 모두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동부제철과 채권단이 합의한 경영정상화 방안은 △차등 무상감자(대주주 100대 1, 일반주주 4대 1) △당진 열연공장 가동 중단 △530억원 출자전환 △신규 자금 6000억원 지원 △금리인하(기존 담보채권 연 3%, 무담보채권 연 1%) 등이다. 이 중 대주주 100대 1 무상감자 조항으로 인해 김 회장은 동부제철의 경영권을 잃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동부제철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는 데에 김 회장이 기여해야만 한다”며 “이 경우 채권단 협의를 거쳐 김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을 줄 수 있다는 문구를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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