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노조 "차기회장 후보 윤종규 부사장… 관치·외압 벗어난 역사적 날"

입력 2014-10-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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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동조합은 22일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KB금융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관치와 외압으로부터 벗어난 역사적 날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윤 전 부사장이 회장으로 내정된 것은 최악을 막았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성 위원장은 "하지만 윤 내정자에게 축하의 말만 할 순 없다"며 "윤 내정자는 무너진 KB금융 직원들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금융에서는 언제든지 외부 낙하산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다시는 외부 낙하산으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 위원장은 윤 내정자의 역할도 당부했다. 성 위원장은 "KB금융은 채널 갈등이나 계층 갈등 등 현실적으로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 조직"이라며 "그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명확히 제시하고, 조직을 화합시킬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차기 국민은행장 직에 대해서 성 위원장은 "노조에서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며 "회장 내정자가 판단할 문제로, 노조는 본연의 업무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서울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5차 회의를 열고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윤 전 부사장을 최종 후보자로 낙점했다.

회추위는 심층면접과 평판조회 등을 참고하고 위원간 의견을 교환한 후 최종 회장 후보 1인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재적 3분의2인 6표를 얻은 윤 전 부사장이 선정됐다. 윤 내정자는 자격검증을 거쳐 다음주중 이사회에 회장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윤 내정자는 오는 29일 이사회를 거쳐 다음달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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