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사고, 여성 2명 시민 도움으로 극적 구조

입력 2014-10-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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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공연장 사고

(뉴시스)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 공연장 사고 현장에서 바닥으로 추락하지 않고 구조된 여성 2명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모(31세 여성)씨는 친구인 이모(30세 여성)씨 등 2명과 함께 환풍구에 올랐다. 두 명은 환풍구 좌측 앞쪽에 서 있었고 다른 일행인 이모(33세)씨는 환풍구 우측 무너지지 않은 덮개 쪽에 올라가 있었다.

한씨 일행이 철제 덮개 위로 발을 내딛자 덮개가 '울렁' 거리면서 흔들렸고, '위험할 수 있겠다'는 직감이 왔다고 한씨는 말했다.

이후 공연이 이어지며 환풍구 위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늘었고 철판의 울렁거림이 심해졌다.

그 순간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덮개가 환풍구 중심쪽으로 기울었고, 난간쪽에 서 있던 한씨가 오른쪽으로 쓰러지면서 환풍구 안쪽으로 기운 철판 끝쪽으로 미끄러진 것이다.

한씨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뒤로 돌려 "끌어올려 달라"며 주변인들에 구조 요청을 했다. 환풍구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힘을 모아 한씨를 힘껏 끌어당겼고 가까스로 구조할 수 있었다.

덮개 2m가량 아래 시멘트 난간 쪽으로 떨어진 한씨의 친구 이씨도 주변에 있던 시민이 재빠르게 환풍구 밖에서 끌어올려줘 화를 면했다.

위험도 불사하고 구조활동에 적극 나서준 시민 덕분에 한씨 일행은 소방대원이 도착하기도 전에 사고지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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