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박완수 인천공항 사장 '낙하산' 집중질타

입력 2014-10-17 2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는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사인 박완수 신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집중적인 질의를 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은 "박 사장은 그냥 지방행정가일 뿐 경력도, 지식도, 전문성도 항공·물류와는 전혀 무관한 '3무(無) 인사'"라며 "전임 사장처럼 임기 도중 사퇴하고 정치권으로 돌아갈 거라면 지금 당장 사퇴하고 고향에서 표를 다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그동안 지방행정이나 자치단체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공항 관리 업무에 대한 경력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조직관리·마케팅·신뢰받는 공기업 만들기 등 인천공항 사장이 맡아야 할 세 가지 주요 업무를 하는 데는 제 경험이 도움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수현 의원은 "박 사장 임명은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무자격 조종사에게 항공기 조종간을 맡긴 격"이라며 "이래서 과연 항공기와 탑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의원은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선임하는 데 평균 45일이 걸린 종전과 달리 박 사장의 경우 서류 접수 후 고작 2주일 만에 제대로 된 검증 과정도 없이 속전속결로 이뤄졌다"며 "사장 스스로 떳떳해지려면 사퇴 후 재선임 절차를 밟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은 사장 선출 과정이 담긴 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를 공사 측이 모두 파기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는 국회를 기만한 것이자 국정감사 방해행위이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검찰에 고발해야 할 사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서류 파기 여부는 관련법에 따라 임추위에서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며 "저희 공사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공공기관의 70%가 이렇게 하고 있으며 법적 하자는 없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2: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60,000
    • +0.27%
    • 이더리움
    • 5,332,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655,500
    • -0.08%
    • 리플
    • 730
    • -0.14%
    • 솔라나
    • 236,000
    • +1.51%
    • 에이다
    • 638
    • -0.31%
    • 이오스
    • 1,123
    • -1.06%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1.33%
    • 체인링크
    • 25,350
    • +0.44%
    • 샌드박스
    • 623
    • -0.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