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 "테마주보다 실적 개선으로 주목받겠다"

입력 2014-10-16 14:17 수정 2014-10-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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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상승이 정치 테마주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실적 개선을 통해 더욱 주목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김무성 테마주'로 잘 알려진 엔케이의 김경훈 대표가 정치 테마주보다 개선된 실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경훈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와 재작년에는 자회사 부진으로 적자를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 흑자로 전환했다"며 "올해 하반기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케이는 선박용 소화설비와 고압가스 용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1980년에 설립됐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하지만 엔케이는 주식시장에서 김무성 테마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엔케이 창업주인 박윤소 회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사돈 관계라는 사실 때문. 특히 김무성 대표가 대권주자로 거론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박 회장과 김 대표가 사돈 관계이고 김무성 대표가 대권주자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기업 경영하는 사람은 일만 할 뿐 그런 것을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정치테마주로 연결되는 시장에 대한 부담스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엔케이가 정치테마주로 분류돼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주가는 정치테마주 요인보다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엔케이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이 확인된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7월 초 3205원이었던 주가는 전날 4320원으로 35% 가까이 올랐다. 이날도 7% 이상 상승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조선업황이 어렵지만 다양한 해외 매출처를 확보한 덕분에 매출에 큰 타격이 없고, 최근 2년 연결 기준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관계사들의 실적도 올해 좋아지고 있어 대규모 영업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기존 주력 사업 외에도 오존(O3)으로 선박평형수의 수중생물과 미생물을 제거하는 밸러스트 수 처리 장치를 개발해 새로운 사업영역도 개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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