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불황 해외서 뚫는다] 포스코ENG, 화학산업플랜트~인프라 설계시공… ‘글로벌 EPC’ 날개

입력 2014-05-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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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인광석 프로젝트부터 베트남 휴대폰공장 신축까지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 2012년 1월 모로코의 ‘인광석 및 비료 수송용 이송장치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상 첫 모로코 진출사업이다. 이를 발판으로 ‘모로코 Downstream 설치공사’도 수주했다. 사진은 인광석 수송용 이송장치 건설공사 현장.(사진=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엔지니어링이 해외 사업지 다양화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그동안 일궈낸 실적을 바탕으로 신흥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년 전 연이은 수주에 성공한 ‘인광석의 보고’ 모로코에 대해 관심이 높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 2012년 연이어 2건의 모로코 플랜트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북아프리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2012년 1월 모로코 인광석 공사(OCP S.A)로부터 ‘인광석 및 비료 수송용 이송장치 건설공사’ 낙찰통지서(LOA : Letter of Agreement)를 접수해 모로코 플랜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 기업은 같은 해 6월 모로코 인광석 공사에서 발주한 ‘모로코 Downstream 설치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

모로코는 비료, 세척, 광택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인광석 매장량 세계 1위 보유국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에 이어 생산량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풍부한 인광석 자원을 바탕으로 화학비료플랜트를 포함한 인광석 가공 설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모로코의 대표 천원자원인 인광석을 현지 광산에서 채취해 약 200㎞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송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중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설계, 구매, 시공(EPC) 및 시운전까지 일괄수행 중인 모로코 ‘인광석 및 비료 수송용 이송장치 건설공사’는 항만도시 카사블랑카에서 남서쪽으로 140㎞ 지점에 위치한 죠르프라스파의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인광석 및 비료 수송용 벨트 컨베이어를 11㎞ 구간에 걸쳐 설치하는 공사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또 ‘모로코 Downstream 설치공사’는 같은 모로코 죠르파라스파 산업단지 내 인광석을 이송하는 Downstream 컨베이어 4.7㎞를 신축하는 공사로 기계, 토목, 계장 분야를 EPC 턴키 형식으로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완공 예정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발주처인 모로코 인광석 공사가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계획 중인 증축공사의 추가 발주도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로코는 회사가 처음 진출하는 지역으로서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해외시장 확대 및 수주 영업 극대화’의 초석을 이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모로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산업플랜트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엔지니어링은 해외시장 다변화를 선언하고 신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 결과 2012년 7월 아프리카 가나에서 운영 중인 타코라디(TAKORADI) 발전소 증설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력기술과 C.W SYSTEM MARINE WORK 등의 해양 설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존의 거점지역인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신규 시장인 아프리카로의 시장 확대를 발판 삼아 향후 신흥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베트남에서 ‘노키아 휴대폰 제조공장’ 신축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 결과 수력발전, 항만건설, 산소 설비 플랜트, 종합병원 건설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회사의 주력분야인 석유화학, 오일 및 가스 플랜트뿐 아니라 산업 건축 및 플랜트, 인프라 분야에서도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가고 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는 금호P&B화학 KPA IV 프로젝트, 금호폴리켐 합성고무 생산공장 등 국내 굵직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PTTGC Convert Heavy Gas to Olefins Feedstock 프로젝트, PTT Phenol Train II 프로젝트 등 태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PTT그룹으로부터 대형 EPC 사업을 연이어 따내며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글로벌 EPC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다져 나가고 있다.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정유&가스, 석유화학 및 산업 플랜트와 도로, 철도, 항만, 수력 등 인프라 분야 등 현재 수행 중인 EPC 프로젝트를 최고의 품질로 안전하게 공기 내에 완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신규 진출한 가나, 모로코,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흥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해 해외사업의 비중을 60%까지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본연의 경쟁력인 엔지니어링 역량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선진사와의 제휴 및 자체 핵심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EPC 사업수행능력을 선진화해 ‘글로벌 EPC Top Player’로 도약해 나가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이에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올해 경영목표를 ‘글로벌 EPC Player’로 도약하기 위한 내실 속 성장기반 구축에 두고 그 전략방향으로 △양질의 수주기반 확충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전개 △사업수행 역량 강화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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