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지속가능 사회의 출발점 - 김동범 SK케미칼 SKMS실천팀 팀장

입력 2013-06-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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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범 SK케미칼 SKMS실천팀장
2010년 1월 남태평양의 작은 섬 아이티에 진도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국제 사회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원을 호소한 5억60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12억 달러를 지원했고, 각 국의 구조대와 자원 봉사자는 줄을 이었다. 왜 사람들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면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것일까?

우리 인간은 예로부터 주위의 크고 작은 도움으로 살아오고 있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도움이라기보다는 이용이라는 측면이 확대돼 우리보다는 내가 우선시 됐고, 그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의 양극화 현상이 벌어졌다.

인간은 이러한 양극화 현상을 만들어냈지만 이를 느끼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모두들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이다.

지구를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고 가정했을 때, 9명은 장애인이고 7명이 노인들이며, 20명이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 죽기 직전인데, 15명은 비만 상태이다. 43명은 위생시설이 없는 곳에서 살고 있으며, 18명은 안전한 물조차 마실 수 없지만 59%의 부를 6명이 갖고 있다. 모든 에너지의 80%를 20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를 80명이 나눠 사용하고 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이라면 우리 인간의 미래 사회가 지속 가능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지구에 속한 사람 모두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생존 조건을 확보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가 되도록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지구가, 우리의 미래 사회가 지속 가능하려면 일부 조직 만, 일부 개인만 지속 가능해서는 안되며 모든 조직과 모든 개인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우리 인간은 우리 자신으로 인해 발생된 양극화에 대해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나와 내 주위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나 자신에 집중되었던 관점을 내 주위로 넓혀 바라보았으면 한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나만 행복할 수는 없다. 주위가 행복하지 않고서는 나의 미래도 행복할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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