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심하면 2050년 쌀 자급률 55%로 떨어진다

입력 2013-04-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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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硏, 기후변화 적응기술 개발·보급 확대 시급

기후변화가 심하면 2050년 우리나라의 쌀 자급률이 55%로 급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기후변화 적응기술의 개발과 보급 및 확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4일 ‘기후변화가 식량공급에 미치는 영향분석과 대응방안’ 연구에서 기후변화를 가정(RCP8.5)한 경우 2050년 주요 곡물의 자급률이 크게 하락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식량공급체계 구축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KREI는 보고서에서 주요 곡물의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2050년에 기후변화가 없을 때 추정된 베이스라인 대비 쌀 17.8%포인트, 콩 21.2%포인트, 보리 13.7%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2050년 주요곡물 자급률은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겹쳐 쌀 55.0%, 콩 6.8%, 보리 8.5%로 나타난 분석결과를 제시하면서 “쌀 소비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콩과 보리도 식량자급률이 크게 하락해 향후 수입의존도가 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상고온과 이상 강수량 증가 현상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쌀 단수가 8.8~20.8% 감소해 향후 이상기상 발생빈도 증가로 쌀의 공급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KREI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식량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생산능력제고 측면에서 적응기술의 개발과 보급 확대, 농지보전, 경지이용 확대, 융합기술 활용, 농업기반시설 현대화 등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완충능력제고 측면에서는 복원력 및 생물다양성 제고, 위험관리시스템 구축, 식량비축 확대 등이 필요하고해외 수입능력 제고측면에서는 해외식량기지 건설, 국제곡물시장 활용, 국제협력 강화 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정책적 대응능력 제고 측면에서는 영향분석 모형 정교화, 취약성 평가, 교육 및 훈련 강화, 기후변화 대응센터 설치 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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