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플랜트 수주 118억달러… 유럽 실적 ‘급등’

입력 2013-04-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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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0.7% 증가, 유럽지역 2678%나 늘어… 2분기도 수주 증가 전망

올 1분기 국내 플랜트업계의 수주실적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세계경기 침체에도 유럽지역의 수주실적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올 1분기 국내 플랜트업체의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11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유럽지역의 수주실적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1분기 유럽의 수주실적은 37억7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678.7%나 급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26억7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해양플랜트와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11억달러 규모의 가스생산 플랫폼의 영향이다.

아시아 지역 수주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와 유럽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중동의 편중세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 1분기 중동지역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1분기 수주가 저조했던 중동, 아프리카, 미주 지역도 프로젝트 발주가 진행됨에 따라 수주가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비 분야별로는 Oil·Gas(137.5%), 발전·담수(78.8%)분야의 수주 상승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지난해 급상승세를 보였던 해양플랜트(-31.0%)는 올해 다소 감소했으나 앞으로 아시아 등에서 진행될 프로젝트로 올 2분기 이후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랜트업계의 2분기 수주 전망도 나쁘지 않다. 세계경기 회복의 기대감과 최근 지속하고 있는 고유가 등으로 인해 2분기에도 수주실적 증가가 전망된다.

아시아, 유럽은 LOA(낙찰통지서)가 체결된 대형 프로젝트가 있어 2분기에도 수주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또 중동지역도 정세가 점차 안정되고 전후재건 프로젝트 등이 발주되면서 앞으로 플랜트 수주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해양플랜트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해양플랜트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기자재 국산화, 기술고도화 등을 목표로 한 기술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선정한 특성화 대학교(인하대·서울대·한국해양대)를 통한 전문 인력 확충에 나설 예정이며 오는 5월엔 해양플랜트전시회에 대한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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