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VVIP전쟁, 이번엔 강남大戰

입력 2011-11-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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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부산 해운대에서 초고액자산가(VVIP)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섰던 금융회사들이 다시 서울 강남에서 다시 한번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최근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을 겨냥한 ‘강남스타PB센터’를 개점한데 이어 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들도 잇따라 대규모 PB센터를 열 계획이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대규모 PB센터를 열 계획이다. 강남 거주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또 부산, 대구, 대전 등 지역의 PB센터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최근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에 강남스타PB센터를 개점했다.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식, 펀드, 채권, 세무 등 다양한 방면에 정통한 PB(프라이빗뱅커)를 무려 16명이나 배치했다. 일반적으로 PB센터에서 활동하는 PB의 수가 3~5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인원만으로도 규모를 알 수 있다.

삼성증권도 지난달에 VVIP점포인 ‘SNI반포’를 오픈했다. 지난 5월에 연 ‘SNI강남’과 함께 강남구와 서초구지역의 고액자산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도 강남지역의 전담 PB를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VVIP 특화 점포 개점 등도 고려 중이다.

금융회사들이 다시 강남 공략에 집중하는 것은 서울 강북, 부산 해운대 등에서도 고액자산가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강남’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서울 강북과 부산 해운대 등도 고액자산가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강남=부자’라는 상징성이 크다”면서 “이들 점포들의 주 거래 대상 역시 연예인, 유명인 등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익 부문에 의존하더라도 PB센터 하나가 소규모 일반지점 몇 개를 먹여살리는 경우도 있고, VVIP 고객을 장기 유치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당장은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센터확장 등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큰손 영업’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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