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012년 OLED TV 양산...삼성 정조준

입력 2010-07-23 09:11 수정 2010-07-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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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부사장 5.5세대로 할 것이라 밝혀, 기존 라인 변경 등 다양한 방안 검토 중

(최재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미래를 선점할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경쟁사에 결코 양보할 뜻이 없음을 피력했다. 현재 경쟁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비해 뒤쳐지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미래까지 내줄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CFO)은 21일‘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경쟁사의 움직임이나 시장의 상황을 보고 있다”며“반복해서 말 하지만 OLED TV 쪽에서는 경쟁사에 시장을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본적 계획은 5.5세대(1300×1500㎜) 양산 체제를 2012년 내 구축하는 것”이라며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성과 수율을 높일 수 있는 공정 설계를 연구 중이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그 동안 LG디스플레이가 OLED 투자 시기를 언제로 잡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세계 능동형(AM) OLED 패널 시장을 거의 독점한 상태에서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해 LG디스플레이를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며 “AMOLED는 결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제서야 양산 시점을 밝혔지만 LG디스플레이도 마냥 손을 놓고 있지만은 않았다. 경북 구미사업장(AP1)과 경기도 파주사업장(AP2)의 저온폴리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에서 AMOLED를 소규모 생산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본격적 양산 체제 구축에 앞서 연구, 개발을 통해 군불때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AMOLED는 기판 사이에 LCD의 액정 대신 유기물질을 넣는 것으로 LTPS LCD 생산라인의 기술적 근접함으로 향후 LTPS LCD 생산라인이 AMOLED 제조 라인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고 있었다.

정 부사장은 ‘LTPS LCD 라인이 AMOLED 생산 라인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냐?’라는 질문에 “지금 서로 밀접한 단계에 와 있다. 투자효율이나 경쟁성이 있으려면 대면적 OLED를 만들 수 있어야 되는데 이 부분에서 경쟁력 있을 수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22일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LTPS LCD 라인을 증설한 것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만의 AMOLED 시장과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12년까지는 불과 2년이 채 안 남았다.

◆ 용어설명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Active Matrix Organic Light-Emitting Diode): 광원을 필요로 하는 LCD와 달리 유기물 박막이 전류를 받아 직접 빛을 내는 자체발광형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응답속도와 소비전력, 색 재현율 등에서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고 있다. AMOLED는 발광 소자가 각각 발광하는 방식으로 최근 언급되는 OLED는 대부분 AMOLED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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