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2일 경남 하동군 금성면 하동화력본부에서 하동화력 7,8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
하동화력 7,8호기는 국내 대용량 석탄화력 건설사업 가운데는 최초로 설계부터 구매, 시공까지 일괄하는 EPC 턴키사업으로 추진됐다. 2005년 11월에 착공한 이후 총 공사비 1조1176억원과 연인원 200만명의 인력을 투입, 3년 7개월만에 완공된 것이다.
용량은 각각 50만㎾급으로, 초초임계압 방식(증기압력 246㎏/㎠ 이상이면서 온도 593℃ 이상인 발전소)으로 건설됐다. 기술지원 용역은 한국전력기술이 맡고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한진중공업이 구역별로 설계와 기자재 공급, 시공을 일괄 수행했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치사를 통해 "전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요구 등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한 친환경 전력공급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전력망에 IT를 접목한 스마트 그리드와 화석연료를 청정하게 활용하기 위한 IGCC 등 그린에너지 기술개발과 보급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고 말했다.
이번 준공으로 남부발전의 주력발전소인 하동화력은 1~8호기를 갖춘 종합발전단지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남부발전은 하동화력발전소과 함께 하동군에 지역지원사업을 통해 약 868억원을 지원, 마을회관 등을 건립했으며 올해에도 48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7,8호기 건설사업에 대한 공로로 심야섭 남부발전 건설처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남부발전과 시공업체 임직원 32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표창 등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