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 “가격보다 신뢰도 우선, 타보고 결정했다”

입력 2023-12-20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기업 인증 중고차 진입 환영…가격 상승은 불안 요소

(사진제공=오토플러스)
(사진제공=오토플러스)

올해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는 평균 3.6일 동안 타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했다. 가격보다 신뢰도가 구매 판단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 또 소비자들은 대기업의 인증 중고차 진입을 환영했으나 가격 상승은 불안 요소로 꼽았다.

오토플러스의 직영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20일 자사 중고차 구매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023 중고차 소비자 동향’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은 판매 업체와 서비스가 지닌 ‘신뢰도’로 나타났다. 중고차 업체 선택 시 주요 고려 사항은 1순위 ‘신뢰도’, 2순위 ‘보증서비스 유무’, 3순위 ‘저렴한 가격’이었다. 중고차의 특성상 구매 후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 가격보다 업체의 신뢰도 및 사후 관리 서비스를 더욱 중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매를 고려한 중고차 업체 유형은 1순위 ‘직영 중고차 업체’, 2순위 ‘제조사 인증 중고차’, 3순위 ‘중고차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차량 매입부터 정비·판매까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중고차 업체’와 제조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인증 중고차’가 소비자의 높은 신뢰를 얻으며 많은 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도입하고 있는 ‘환불제도’에 대한 구매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요 중고차 업체들은 짧게는 3일부터 길게는 8일까지 환불 제도를 운영하며, 소비자가 실제로 차를 타본 후 품질에 대한 확신을 갖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고차를 살 때는 사고 여부·가격·주행거리 순으로 차량 상태를 고려했는데, 특히 연식이 길더라도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리본카 구매자들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감가가 덜된 ’신차급‘ 차량보다는 연식 2년 이상 5년 미만, 주행거리 3만㎞ 이상 10㎞ 미만의 일명 ’가성비‘ 차량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고차 구매자들은 올해 10월 대형 제조사 인증 중고차가 출범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내 자정 작용을 통한 중고차 신뢰도 상승(66%), 품질 상승(50.9%), 부정행위 근절(47.6%)’ 등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했지만 ‘중고차 평균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중고차도 신차 못지않게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본카 구매자 10명 중 8명은 ‘높은 신뢰도’와 ‘투명성’을 경험하며, 중고차 시장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특히, 80.7%는 추후 다시 차량을 구매할 때도 신차보다 중고차를 구매할 것이라 답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에도 중고차 구매 시 리본카 선택 여부를 묻는 말에 ‘그렇다’는 답변이 87%에 달해, 리본카가 견고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구매 희망 이유로는 구매의 편리함과 투명성, 8일 안심환불제, 친절한 고객 응대 및 AS 서비스 등이 꼽혔다.

오토플러스 김영롱 커머셜전략실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은 ‘신뢰도’와 ‘투명성’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리본카는 판매한 차량의 재매입까지 책임지며 ‘한 번 고객’을 ‘평생 고객’으로 만드는 직영시스템을 통해, 격변하는 시장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받는 직영 중고차 브랜드로 자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 4PM] "尹 대통령, 채상병 특검을 받아야만 하는 이유"
  • "이렇게 극적인 경기 처음"…'최강야구' 최강몬스터즈, 2024 개막전 짜릿한 승리
  • 민희진, 10일 어도어 이사회 연다…임시주총 의안 상정
  • "어버이날 쉬게 해주세요" [데이터클립]
  • 정부 "의대 증원 회의록, 작성 의무 준수…숨길 이유 없어" [상보]
  • 하루 이자만 수십억… 고금리에 대기업도 쓰러질 판 [고금리 직격탄]
  • 비트코인, 美 규제 움직임에 희비 교차…"조정 국면, 매우 건강한 신호" [Bit코인]
  • KIA·삼성, 선두권 빅매치…한화·롯데도 외나무다리 승부 [프로야구 7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92,000
    • -0.74%
    • 이더리움
    • 4,314,000
    • -2.97%
    • 비트코인 캐시
    • 661,500
    • -0.53%
    • 리플
    • 755
    • +0.53%
    • 솔라나
    • 218,200
    • +4.9%
    • 에이다
    • 632
    • -3.22%
    • 이오스
    • 1,132
    • -3.58%
    • 트론
    • 168
    • -1.18%
    • 스텔라루멘
    • 154
    • -1.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200
    • -1.37%
    • 체인링크
    • 20,040
    • -2.67%
    • 샌드박스
    • 617
    • -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