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푸틴에 “우크라이나서 핵무기 사용 말라” 경고

입력 2023-07-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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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러시아 국빈 방문 당시 발언
“유럽과 관계 회복하려는 중국의 의도”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9월 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9월 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하지 말라”며 개인적으로 경고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 주석의 이러한 발언은 3월 러시아 국빈 방문 당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고위 관리는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유럽과의 손상된 관계를 회복하려는 중국 캠페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시인훙 중국인민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도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에 대해 중국의 승인을 받은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중국은 러시아와 더욱 거리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그 동맹국인 중국은 유럽 국가 대부분과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중국은 공개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의 핵무기 사용을 여러 차례 반대해 왔다. 하지만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무제한 파트너십’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국가들의 의심은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

러시아의 침공은 중국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글로벌 시장 및 공급망에서 배제된 경제를 지탱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지난해 중국이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를 늘리고 마이크로칩을 비롯한 핵심 기술을 수입하면서 양국 간 무역은 사상 최대인 1900억 달러(약 248조 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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