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인수합병 효과로 불황도 비껴간다

입력 2009-05-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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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게임스 등 흑자전환 성공

최근 인수합병이 활발히 진행 중인 게임업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함과 동시에 실적개선을 나타내면서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추진된 M&A가 올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향후 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선회했다.

지난해 9월 NHN게임스가 인수한 웹젠은 4분기 영업이익 14억 원을 달성하며 1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284억 원(국내 170억, 해외 114억)을 기록,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약 4.8%,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2억 원(국내 38억, 해외 33억)을 나타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9.77%로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 4분기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NHN게임즈와의 인수합병 시기와 '썬:월드에디션'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맞아떨어지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분석된다.

특히 '썬:월드에디 션'은 지난 3월 24일 BI변경 이후 현재 134% 이상의 게임 사용시간 증가로 게임 사용량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웹젠은 자체 고객 통계에서도 동시접속자 수 300%, 액티브 유저 400% 이상의 증가를 보이는 등 국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웹젠은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나가며 오래부터 '안정'과 '성장'의 밸런스를 맞춰나가는 것은 물론 성장 모멘텀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웹젠 관계자는 "사업의 수익성을 더욱 높여 지속적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뮤 온라인', 'SUN' 부분의 개발 역량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및 파트너십 강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내실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티쓰리엔터테인먼트(T3)'로부터 인수된 한빛소프트 역시 매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시너지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5억1500만원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9억 4600만원, 5억8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2008년 1분기) 대비 127.8%, 118.3% 성장해 흑자 전환했다.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 호조세는 T3의 효율적 통합 운영 시스템을 비롯,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 온라인게임 기존 국내외 서비스 매출액 증가와 게임 커뮤니티 포털 '한빛온'에서 서비스 중인 '한빛온오디션' 매출 증대에 기인한다.

김기영 대표는 "한빛소프트와 T3의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일본과 미국, 대만 등 주요 거점 지역에서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헬게이트와 미소스도 미국과 한국의 실력 있는 개발진들의 협력 하에 개발되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게임업체 간 인수합병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이슈화됐던 넥슨과 네오플 역시 지난해 10월 합병된 이후로 시장에서 상승곡선을 그리는 상황이다.

넥슨 인수 후 실적이 더욱 눈에 띄는 이유는 '던전앤파이터' 해외 시장 진출이며 실제로 중국에서 현재 온라인 게임 PC방 순위 1위를 유지, 매월 10만 명의 동시접속자가 증가해 최근에는 170만이 넘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2009년 4월 기준)를 기록했다.

이들 게임업체는 인수합병 이후 경영안정화와 내실 경영, 해외에서의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개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지난 3월 최대주주가 미래에셋PEF로 변경된 예당온라인의 행보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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