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 협력 확대”…기시다 “보답하려 방한 결심”

입력 2023-05-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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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시다 답방 준비 위해 방한한 아키바 접견
"안보에 산업과 과학기술도 NSC 긴밀 협의"
"한일관계 개선 편익 국민 체감토록 방안 고민"
기시다, 아키바 통해 "尹 결단 보답하려 답방"
수단 철수 과정서 일본인 지원에 2차례 사의
조태용-아키바 "북핵 대응 한일·한미일 공조"
양국 인태전략 이행과 G7 정상회의 개최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났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났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7~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도운 용산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일 청사에서 한일정상회담 협의와 경제안보대화 출범회의를 위해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나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복합위기 앞에서 서로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며 “안보는 물론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일 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계속 심화시켜나가길 기대한다. (이번 기시다 총리 답방으로) 한일 셔틀외교가 이어지면서 우호와 협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월 한일회담 이후) 최근 한일관계 개선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양국 간 청년과 학생 교류를 적극 지원해 협력해나갈 필요성이 있다”며 “특히 한일관계 개선과 그 편익을 국민이 체감토록 양국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키바 국장은 먼저 지난달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대한 축하를 전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대통령님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결단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는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일본 측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성공리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최근 우리 정부가 수단에서의 한국 교민 구출 작전을 진행하면서 일본인들도 함께 이송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한일 간 이웃국가로서 배려하고 협력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 답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회담을 열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회담을 열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에 따르면 같은 날 청사에서 아키바 국장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을 가지고 기시다 총리 방한 준비 현황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안보·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구체화해나가자”며 “날로 심각해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국제사회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시행과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단합된 대북 대응 과정에서 한일·한미일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인권 관련 사항도 긴밀히 공조해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또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일본의 자유롭고 열린 인태(FOIP) 이행도 협력키로 했고, 윤 대통령이 초청받은 이달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노력키로 했다.

조 실장과 아키바 국장은 이어서 3월 한일회담에서 합의된 경제안보대화의 출범회의에도 나섰다. 이 자리에서 공급망 안정과 회복력 제고, 핵심·신흥기술,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아키바 국장은 자국민 수단 철수 지원에 대해 거듭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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