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고별전 자축 홀인원…1억5000만원 상당 BMW차량 부상

입력 2022-10-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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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10번 홀에서 최나연의 모습 (연합뉴스)
▲3라운드 10번 홀에서 최나연의 모습 (연합뉴스)

최나연(35)이 자신의 LPGA투어 고별무대를 자축하는 홀인원을 기록했다.

최나연은 22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12번 홀(파3·171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들어가며 홀인원을 작성했다.

홀 앞부분에 떨어진 공이 살짝 튄 뒤 굴러서 홀 안으로 들어갔다.

이 홀에는 1억5000만 원 상당의 BMW 뉴 X7이 부상으로 걸려 있었다. BMW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한 플래그십 스포츠액티비티차(SAV)다.

2012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LPGA 투어에서 9승을 거둔 최나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고 이달 초 발표하고 이번 대회를 LPGA 투어 마지막 대회로 삼고 있다.

2라운드까지 5오버파 149타로 출전 선수 78명 중 공동 68위였던 그는 이날 자신의 세 번째 홀인 12번 홀에서 나온 홀인원의 기운을 받으며 3타를 줄여 공동 58위(2오버파 218타)로 도약했다.

최나연은 "투어 생활에서 가장 기쁜 날"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공이 없어지는 것을 보기는 했지만, 믿어지지 않았다. 홀인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선 닭살이 돋더라"며 "투어 생활 오래 하며 끝자락에는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그런 걸 다 보상받는 느낌이라 울컥하기도 한다. 아직 최나연의 아이언 샷이 좋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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