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씨(예비역 대위) 사망설 등이 온라인상에서 나돌고 있는 가운데, 한 네티즌이 이를 반박하는 증거를 제시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근 안 죽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이씨의 사망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로 그에게 남긴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A 씨는 이 씨의 캐리커처를 그린 뒤 해당 게시물에 이 씨를 태그했다. 인스타그램에는 누군가를 태그하면 메시지를 통해 태그된 사실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으며, 메시지를 확인하면 ‘읽음’이라고 뜬다.
A 씨가 올린 사진을 통해 이 씨는 A 씨가 보낸 메시지를 6시간 전에 읽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씨의 계정이 해킹당한 게 아니라면, 그가 여전히 인스타그램을 하는 등 활동하며 살아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의 군사시설과 훈련장을 공습해 외국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씨의 신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내 우리 국민의 피해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에는 지난 11일 오후 10시 기준 한국 국민 28명이 체류 중이다. 이는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최근 무단 입국한 유튜버 이근 전 대위 일행은 포함하지 않은 숫자다.
정부는 이근 전 대위에 대한 여권 반납 명령을 결정하기 위한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진행 중이다. 이후 반납 명령 통지서를 발송하며 통지에 최종 불응할 경우 직권으로 여권을 무효로 하는 데 통상 4주 이상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