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전문 스타트업 '그립', 반품률 0.9% 비결은?

입력 2020-11-11 17:31 수정 2020-11-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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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과 구글 관계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한나 그랩 대표, 이슬기 띵스플로우 CMO, 조윤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프로그램 팀장, 정상용 픽셀릭 대표 (사진제공=구글코리아)
▲11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과 구글 관계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한나 그랩 대표, 이슬기 띵스플로우 CMO, 조윤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프로그램 팀장, 정상용 픽셀릭 대표 (사진제공=구글코리아)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한 스타트업의 노력과 구글의 도움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구글코리아는 11일 ‘2020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혁신을 이어나간 스타트업 ‘그립’, ‘띵스플로우’, ‘픽셀릭’을 소개하고 자사의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구글의 제품과 네트워크, 전문성 등을 제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도쿄·런던·마드리드·상파울로·텔아비브·바르샤바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설립된 네트워크 조직이다. 2015년 5월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를 설립, 스타트업 입주 프로그램과 ‘Growth Academy’, ‘Immersion: Women Founders’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코로나 19를 극복한 스타트업들의 각기 다른 전략에 대해 다뤘다.

첫 번째 전략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였다. ‘픽셀릭(Pixelic)’은 비대면 근무 환경 속에서도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과 피드백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로의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하이퍼인박스(hyperinbox)’라는 협업 툴을 제공, 업무와 관련된 변동 사항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툴을 개발 중이다.

정상용 픽셀릭 대표는 “알파 버전 개발을 완료해 내부 테스트 중”이라며 “코로나 19가 가장 크게 바꾼 것 중 하나가 비대면 업무 행태인 만큼, 코로나 19가 끝나더라도 원격근무는 지속 확산되고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픽셀릭은 지난해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와 엔젤투자로부터 약 5억 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초기기업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추가로 유치, 총 7억 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를 확보한 상태다.

정 대표는 “오랜 시간이 걸릴지언정 원격근무가 일의 미래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며 “코로나 19로 생각지도 않게 리모트 워크가 모두에게 현실로 다가왔고, 1600만 명의 지식근로자들이 원격근무를 하고 있는 만큼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구글은 해외 VC(벤처캐피털)와 한국 스타트업들이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손을 보탰다. 미국 현지 구글 직원을 통해 시장 진출 및 확장 전략을 멘토링하는 등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는 것이다.

조윤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프로그램 팀장은 “코로나 19로 스타트업의 입주 공간을 제공하지 못하는 대신 그 안에서 필요한 다른 것들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구글러들과의 워크숍이나 해외 기업들과의 연계 등을 도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코로나 19로 대두되는 온라인 커머스 지원,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조되는 우울감에 대비하기 위한 멘탈 웰빙의 중요성이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전문 스타트업 ‘그립(Grip)’과 인공지능 챗봇 메신저 챗봇을 지원하는 ‘띵스플로우’가 소개됐다.

김한나 그립 대표는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직접 방문하지 않고 구매·흥정·경매를 할 수 있다는 데 유저들이 많은 호감을 느끼고 있다”며 “판매자 역시 언제 어디서나 영상통화를 찍듯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하면 돼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그립에 따르면 10월 라이브를 통한 구매전환을 28%에 달했으며, 작년 12월 대비 227% 성장했다. 반품률도 0.9%에 불과해 홈쇼핑 반품률 20%와 이커머스 반품률 10%에 비해 매우 낮다.

이슬기 띵스플로우 CMO는 “페이스북 푸시 캠페인을 통해 ‘비오는 데 우산 챙겼어?’라는 메시지를 보낸 적 있다”며 “평균 푸시 캠페인 응답률이 5~10%인 데 반해 당시 80% 이상의 응답률을 기록하더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이 인공지능 챗봇에 친밀감을 느끼고, 코로나 19 상황에서 다양한 소통방법을 체감하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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