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IDS홀딩스·VIK 사기 사건 ‘여죄 수사’ 속도

입력 2020-09-23 1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범들, 실형 확정 판결받고 복역 중

▲키코공대위, IDS홀딩스, 밸류인베스트코리아 피해자연합회 등 금융피해자연대 회원들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금융범죄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며 해당 기업, 은행 등을 고발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키코공대위, IDS홀딩스, 밸류인베스트코리아 피해자연합회 등 금융피해자연대 회원들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금융범죄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며 해당 기업, 은행 등을 고발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IDS홀딩스,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K) 등 서민다중피해 금융범죄와 관련한 여죄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노진영 부장검사)은 지난주 금융피해자연대가 IDS홀딩스 사기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 A 씨를 사기방조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고발인조사를 진행했다. 중앙지검 형사 4부는 지난해 사건별로 일선 지검으로 산재했던 IDS홀딩스 사기 사건을 일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IDS홀딩스 사건은 홍콩FX마진거래에 투자하겠다며 1만2000여 명을 상대로 약 1조1000억 원을 빼돌린 폰지사기 사건이다. 김성훈 전 IDS홀딩스 대표는 2017년 12월 대법원에서 사기ㆍ유사수신 등의 혐의로 징역 15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최근 서울남부지검은 금융피해자연대가 이철 전 VIK 대표와 피투자기업 대표를 159억 원 규모 횡령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했다.

VIK 사건은 유망한 벤처기업에 투자하겠다며 금융 당국의 인가 없이 투자자 3만 명에게 약 7000억 원을 모아 편취한 사건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12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두 사건은 모두 주범에 대한 처벌은 이뤄졌지만, 중간 모집책 등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대규모 폰지사기 사건은 범행 관계자가 많고 방식 등이 복잡한 것이 특징이다.

피해자들은 검찰의 추가 수사를 통해 범죄은닉자금이나 관계자들의 여죄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피해자연대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 의지를 보인다"며 "관련 범죄 행위를 낱낱이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폰지사기: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금융사기. 1920년대 미국에서 발생한 찰스 폰지의 사기 수법에서 유래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73,000
    • +0.02%
    • 이더리움
    • 4,277,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670,500
    • +0.07%
    • 리플
    • 715
    • +0.42%
    • 솔라나
    • 244,400
    • +5.34%
    • 에이다
    • 645
    • -1.07%
    • 이오스
    • 1,095
    • +0%
    • 트론
    • 169
    • +0.6%
    • 스텔라루멘
    • 14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0.66%
    • 체인링크
    • 22,750
    • -1.43%
    • 샌드박스
    • 598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