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교보증권 유상증자 자본적정성 제고에 긍정적”

입력 2020-06-18 14: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나신평
▲자료제공=나신평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최근 교보증권의 2000억 규모 유상증자가 자본적정성 제고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18일 밝혔다.

교보증권은 16일 자본확충을 통한 수익기반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보통주 2000억 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교보생명보험 전액 인수)를 결의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교보증권의 3월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21.2%에 해당한다. 증자 완료 이후 자기자본 규모는 1조1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선 나신평 금융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유가증권 등 자산운용 규모 증가 및 우발채무 거래상대방 위험 증가 등으로 인해 총위험액이 증가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바탕으로 이익의 내부유보를 통해 자기자본이 확충되고 있다”며 “대규모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한 자본적정성의 제고, 이를 통한 위험인수 능력 확대는 회사의 사업기반 강화와 수익창출능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과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국내 경기 침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자기자본 3조 원을 상회하는 종합금융투자업자의 시장지위 강화 등 비우호적 요인을 고려할 경우 회사의 증가된 자본을 활용한 사업기반 강화와 수익창출능력 제고 및 안정성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나신평은 이번 유상증자 시행이 교보생명보험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노지현 나신평 금융평가본부수석연구원은 “보험업감독규정 상 교보생명보험이 취득할 수 있는 자회사 지분은 약 3조 원으로 교보증권에 대한 2000억 원의 유상증자가 시행되어도 2조5000억 원 이상의 한도를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현 RBC제도를 기준으로 2,000억 원의 유상증자가 시행될 경우 RBC 비율은 2020년 3월 기준 346.1%에서 344.1%로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내 경기 둔화, 저금리 기조 및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생명보험산업의 외부환경이 부정적인 상황임을 고려하면 자회사 지원 등으로 인한 자금유출이 과대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그 많던 카드 모집인 어디로…첫 5000명 선 붕괴
  • '주가 급락' NCT·김희철 원정 성매매·마약 루머…SM 입장 발표
  •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 현재 상황…"난 숨겨달라"며 적극 제보 중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599,000
    • +1.73%
    • 이더리움
    • 5,274,000
    • +0.51%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1.78%
    • 리플
    • 728
    • +0.41%
    • 솔라나
    • 236,800
    • +3.27%
    • 에이다
    • 639
    • +0.47%
    • 이오스
    • 1,124
    • +0.45%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4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1.46%
    • 체인링크
    • 24,550
    • +0.12%
    • 샌드박스
    • 639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