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30일부터 접수…'온라인 5부제' 시행

입력 2020-03-26 14:03 수정 2020-03-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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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지원 후 검증' 원칙…상품권 선택 시 10% 추가 제공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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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타격을 입은 시민들을 지원하는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접수를 30일부터 시작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재난긴급생활비는 온라인 복지포털(wiss.seoul.go.kr)과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며 접수 7일 후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가 지급된다.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는 중위소득 100% 이하 191만 가구 중 정부 지원을 받는 73만 가구를 제외한 총 117만7000가구에 30만~50만 원을 지급한다. 세부적으로는 1~2인 가구 30만 원, 3~4인 가구 40만 원, 4인 가구 이상은 50만 원이다.

중위소득 100% 이하는 1인 가구 175만7194원, 2인 가구 299만1980원, 3인 가구 387만577원, 4인 가구 474만9174원, 5인 가구 562만7771원이다. 소득은 가구원 모두의 세전 소득액을 합산한 금액이다.

특히 서울시는 신청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공적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한 방식의 ‘온라인 5부제’를 시행한다.

서울시 복지포털은 신청자의 출생년도 끝자리 수에 따라 해당 요일에만 신청할 수 있다. 출생년도 끝자리가 1ㆍ6인 경우 월요일, 2ㆍ7은 화요일에 신청하는 방식이다. 평일(월~금)에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맞춰 시행하고 주말에는 출생년도와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신청할 수 있다.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동주민센터 현장접수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진행한다. 현장접수도 온라인 접수와 동일하게 ‘5부제’를 시행한다. 접수 인원을 분산시키고 감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동주민센터 외에도 아파트 관리사무실, 공원 사무소, 학교 등에 ‘찾아가는 기동창구’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동주민센터 425곳에 총 1274명의 임시 지원 인력을 투입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접수’가 병행된다. 다산콜센터(120)나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전화 요청을 하면 우리동네주무관, 통장 등 지원 인력이 직접 신청서를 들고 방문해 접수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의 시급성을 감안해 ‘선지원 후검증’ 원칙으로 신속하게 재난긴급생활비를 지급할 방침이다. 최소한의 증빙이 되면 일단 먼저 지원하고 구체적인 조사는 사후에 진행한다. 다만 지원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경우 환수 조치할 계획이다.

재난긴급생활비는 지급 즉시 바로 사용 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과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서울사랑상품권 선택 시 10% 추가 지급 혜택도 제공한다.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이나 선불카드는 6월 말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사용 기한을 정한 만큼 신속한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 부양을 이끌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절박한 민생의 위기 상황에서 시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의 마중물이 되기 바란다”며 “‘선지원 후검증’을 원칙으로 하고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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