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붕괴] ‘코로나19’에 세계 증시 도미노 하락…"저점 분할 매수 고민해봐야"

입력 2020-02-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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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주식 거래 전광판을 올려다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주식 거래 전광판을 올려다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전 세계 증시가 급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3%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면서 2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13포인트(-2.63%) 내린 2000.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999.77까지 떨어지며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5거래일 간 외국인 투자자가 매물을 대거 쏟아낸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총 3조34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는 중이다.

이같은 외인 매도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급격히 확산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운 결과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4%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발 대외 리스크로 제한됐던 코로나19 파장이 한국 내부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쇼크 변수로 비화했다”며 “외국인 투매와 코스피 2100선 이탈의 직간접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내주면서 지수 반등이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내수 경기가 추가로 침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정부 정책환경도 완충기제가 마땅치 않다”며 국내 증시가 200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 추세를 지켜보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지금 매도에 나서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으나, 일부 종목과 관련해 저점 분할 매수는 가능하단 지적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저평가 영역은 2000포인트 이하 구간”이라며 “코스피가 2050포인트를 밑도는 구간에서 점진적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 주식시장 약세를 고려하면 V자 형태의 빠른 반등보다 코로나19 확진 추세를 지켜보면서 회복 재료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 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상황 전개와 함께 전세계 판데믹 공포 탈피에 대한 확인 과정을 우선 시 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비관은 지양해야겠지만, 분할 매수대응에 있어 3월 중순까지 기간을 좀더 넓히는 점진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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