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시총 1조 달러 클럽’ 입성...애플·아마존·MS에 이어 네 번째

입력 2020-01-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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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1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160조 원)를 넘어섰다. 애플·아마존닷컴·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네 번째 1조 달러 클럽 입성이다. 이로써 알파벳은 월가에서 기술·정보(IT) 종목의 지배적인 지위를 한층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서 알파벳(종목코드는 GOOGL) 주가는 장 막판에 유입된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1450.16달러의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알파벳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8% 뛰었다. 이로써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알파벳 외에 미국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조 달러가 넘는 건 애플과 MS 2개사 뿐. 애플은 2018년 여름, MS는 2019년 4월에 1조 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세계적으로 보면 지난달 상장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사우디아람코가 최대를 자랑한다. 아람코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8000억 달러다. 아마존닷컴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조 달러를 한때 넘었지만, 현재는 9311억 달러다. 재입성하려면 주가가 약 7% 올라야 한다.

애플·아마존닷컴·MS·알파벳 등 4개사가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가 넘는다. 몸집이 워낙 커서 시장 전체의 방향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 시가총액 5위는 6329억 달러인 페이스북, 6위는 약 5590억 달러인 버크셔해서웨이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는 IT 이외 기업 중 최대 시가총액을 자랑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T 주가의 대폭적인 상승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기업이 세계 경제의 최전선에 서서 의료 및 교통 시스템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한 것이 배경에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면서 휴전에 돌입한 것과 대형은행의 4분기 실적 호조도 맞물렸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파벳은 최근 몇 년 간 비용 증가와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로 대응에 쫓겨왔지만, 핵심인 온라인 광고 사업은 우려 속에서도 호조를 유지해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알리안츠의 글로벌 IT 펀드를 운영하는 월터 브라이스는 “투자자들은 ‘포스트 구글’을 계속 찾으려 하지만 그런 것은 없다”며 구글의 독자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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