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졸림 부르는 ‘기면증’…빨리 발견해야 면역치료 가능해

입력 2020-01-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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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 잠재적 미래 치료에는 면역치료가 권장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이즈앤드세인트토머스 NHS위탁재단(Guy’s and St Thomas’ NHS Foundation Trust)은 수면장애센터 로라 페레즈 카보넬(Laura Pérez-Carbonell) 박사팀은 ‘기면증과 과도한 주간졸음 치료’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신경학최신치료옵션’(Current Treatment Options in Neurology)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기면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과도한 주간 졸음 관리를 위한 주요 치료 전략을 논의하고, 새로운 치료법과 잠재적 미래 치료 옵션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면증 환자의 과도한 주간 졸음에 대한 1차 치료법으로는 모다피닐 (modafini)과 아모다피닐(armodafinil) 등이 포함된다. 특히 최근에는 피톨리산트(pitolisant)가 성인 기면증 환자의 과도한 주간 졸림 치료를 위한 신약으로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면증의 고전적 치료에는 각성 촉진제 및 각성제 외 최근 피톨리산트 및 솔리암페톨 등이 미국과 영국에서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기면증은 환자 개개인 증상의 정도에 따라 면역치료와 약물치료 등으로 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신체에 존재하는 세포나 장기 등을 공격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기면증의 경우 면역체계가 뇌 시상하부에서 하이포크레틴이라는 각성물질을 생성하고 있는 신경세포체를 공격해 각성을 방해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꼽힌다.

만약, 낮에도 참기 힘들 정도로 졸리며, 밤에는 가위눌림이나 야간 불면증 등이 동반된다면 기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갑자기 쓰러져 잠드는 증상은 기면증 환자에게서 드물게 나타난다.

신 원장은 “기면증의 초기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한 면역치료를 진행할 수 있지만, 수개월 동안 졸음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야 발병을 의심하는 기면병의 특성상 실제로 이루어지기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이미 진행된 기면증 치료에는 각성물질을 대신하거나 분비를 돕기 위한 모다피닐이라는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기면증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원장은 “기면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기면증 치료의 잠재적 미래 전략으로 면역학적 치료 및 하이포크레틴 기반 치료법이 강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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