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3년새 자본 60% 증가...실적ㆍ토지 재평가 주효

입력 2020-01-03 15:43 수정 2020-01-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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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도이치모터스의 자본 규모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실적과 토지 가치의 재평가 덕분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본은 2663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32.54% 증가했다. 2016년 968억 원에서 이듬해 1660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000억 원대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증가세는 지속되면서 최근 3년 새 60.36% 늘었다.

2017년 자본이 크게 늘었던 데는 도이치오토월드의 토지 재평가 영향이 크다. 당시 도이치모터스는 자동차 멀티플렉스 쇼핑몰을 표방하는 도이치오토월드를 준비 중이었고, 이와 관련한 분양수익이 재무상에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770억 원(법인세 제외)이 넘는 토지 재평가잉여금이 자본 항목에 포함됐다.

재평가잉여금은 지난해까지도 꾸준히 인식되면서 자본 증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기에 흑자 전환도 한몫했다. 2016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각각 20억 원, 26억 원을 기록했던 도이치모터스는 2017년 들어 각각 117억 원과 43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8년엔 영업이익 506억 원과 당기순이익 347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면서 이익잉여금이 대폭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은 2016~2017년 연속 200억 원대에 머물렀지만 2018년엔 742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이로 인해 2018년 총자본이 200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의 순이익이 487억 원으로 이미 전년 기록을 넘어선 터라 잉여금과 총자본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과 유형자산 가치의 향상 속에 부채는 줄여 나가고 있다. 2016년 300%를 넘었던 부채비율은 183%까지 떨어진 상태다. 다만 유동비율은 2018년 114%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다시 87%까지 감소했다. 유동부채에 포함되는 단기차입금 항목이 2562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탓이다.

한편 앞서 토지 재평가를 받았던 도이치오토월드는 올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선 준공 이후 도이치코터스의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도이치오토월드는 도이치모터스의 구조적 성장을 이끌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정적인 매출이 확보 가능하다는 점에서 2020년부터는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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