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현대일렉트릭, 유증부터 지분매각까지 재무개선 분주

입력 2019-11-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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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현대일렉트릭이 연말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분주하다.

현대일렉트릭은 29일 불가리아 자회사 Hyundai Heavy Industries Co. Bulgaria AD의 지분 전량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약 289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3.39% 규모다. 회사 측은 자회사 지분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매각되는 불가리아 법인은 314억 원 규모의 자본과 77억 원 규모의 부채를 갖고 있다. 2017년 36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지난해 16억 원으로 급감했다.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적 분할된 현대일렉트릭은 이듬해 영업손실 1006억 원과 당기순손실 178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지만 다행히 3분기 들어선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38% 감소한 3857억 원, 영업손실은 94.81% 개선된 40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그럼에도 누적된 부진 속에 회사의 유동비율은 2017년 253.12%에서 올 3분기 149.44%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01.38%에서 215.33%까지 증가하고 자기자본 비율은 49.66%에서 31.71%로 줄었다.

이번 매각에 앞서 이달 초엔 1177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대규모 경영 쇄신 작업이 회사의 내년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분기도 적자 기조가 예상되지만 3분기 들어 손실 규모도 줄어든 만큼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연말 대규모 유상증자와 경영 개선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더디지만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ESS 화재 이슈로 시장이 위축된 에너지 솔루션 부문의 경우 연간 수주 목표치에 육박하는 162억 달러(약 1800억 원)의 수주를 3분기에 달성해 추후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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