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갤럽 조사서 전주比 3%P 상승

입력 2019-11-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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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발표한 10월 5주차. (자료=한국갤럽)
▲한국갤럽이 발표한 10월 5주차. (자료=한국갤럽)

한국갤럽은 10월 5주차(29~31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상당폭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추석 이후 처음으로 50% 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7%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해 추석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벗어났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4%‧42%, 30대 62%‧31%, 40대 54%‧39%, 50대 42%‧51%, 60대 이상 29%‧64%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조국 전 장관 사퇴 직후 하락 폭이 컸던 30대(10월 2주 60% → 3주 46% → 4주 55% → 5주 62%), 성향 중도층(46%→36%→38%→44%)을 비롯해 여러 응답자 특성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7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2%, 부정 62%).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444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검찰 개혁'(7%), '북한과의 관계 개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복지 확대',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 '주관·소신 있다'(이상 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4%), '경제 정책', '서민 위한 노력',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소통 잘한다',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 '개방적‧열린 마음‧합리적'(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72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인사(人事) 문제'(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7%), '외교 문제'(4%), '소통 미흡', '국론 분열‧갈등'(이상 3%),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조국 전 장관 임명 전후 급증했던 '인사 문제' 비중이 5주 연속 감소했다(9월 4주 34% → 10월 2주 28% → 5주 10%). 조국 전 장관 가족 관련 의혹은 여전히 검찰 수사 중이지만, 이제 대통령과는 다소 거리감 있는 사안이 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작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매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응답된 '경제‧민생 문제'가 다시 3주 연속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를 긴 흐름으로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고(평균 46%‧45%) 9월 추석 직후부터 지난주까지는 6주간 평균 41%‧51%로 부정률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됐다. 이번 주는 긍‧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로 엇비슷해졌다. 이런 변화가 '조국 사태' 이전으로의 회귀인지,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영향인지는 비슷한 전례가 없어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5%, 한국당 23%, 정의당 6%,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2%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이 3%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도 격차는 조국 전 정관 후보 취임 전인 9월 첫째 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벌어졌다.

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3월부터 평균 20%를 넘어섰다. 공수처·검경수사권·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여권과 극한 대치했던 올해 5월 둘째 주에는 25%로 올랐다. 이후 다시 하락해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재상승했다.

10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27%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민주당과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혔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1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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