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쿠르드족, 하루 앞둔 휴전...에르도안, 푸틴 만나러 러시아로

입력 2019-10-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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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9월16일 터키 앙카라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앙카라/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9월16일 터키 앙카라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앙카라/로이터연합뉴스
터키와 쿠르드족이 맺은 휴전 종료 시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쿠르드족의 운명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달렸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터키와 쿠르드족이 합의한 ‘120시간 휴전’종료일인 22일 오후 10시를 앞두고 푸틴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만날 예정이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푸틴이 에르도안에게 문제 해결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120시간 안에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쿠르드 민병대(YPG)가 철수하지 않으면 휴전 종료시 바로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쿠르드 민병대는 휴전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지난 20일 시리아 북동부의 국경도시 라스 알-아인에서 완전히 철수한 상태다.

하지만 터키는 유프라테스강 동안에 접한 코바니부터 이라크 국경에 이르는 444㎞ 구간을 안전지대로 설정하고 있다. 반면, 시리아민주군(SDF)은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의 120㎞ 구간만 안전지대로 받아들이겠다며 맞서고 있다.

터키의 공격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세계의 이목이 푸틴에게 쏠리고 있다.

터키군의 공격으로 궁지에 몰린 쿠르드족은 지난 13일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과 손을 잡고 시리아 정부군의 국경 배치에 합의했다. 또한 시리아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했다. 터키가 군사 공격 재개라는 엄포를 놨지만 러시아를 상대해야하는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9일 “러시아의 보호를 받는 시리아 정부군이 우리 작전 구역 중 일부에 주둔 중”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해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과 에르도안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되는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터키와 쿠르드족, 시리아 간 중재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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