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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과학회, "100세시대 실명예방 위해 ‘안저검사’ 국가건강검진에 도입해야"

입력 2019-10-09 10:23 수정 2019-10-09 14:33

제49회 '눈의 날' 맞아 대국민 메시지 발표

대한안과학회는 10일 제49회 '눈의 날'을 맞아 100세 시대 국민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가건강검진에 안저검사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안저는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부분인 망막, 망막혈관, 시신경 유두 등 종합해 말하는 것으로, 안저검사는 이런 망막이나 시신경 이상여부를 알 수 있는 기본 검사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대한안과학회에서 공동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0세이상 황반변성 13.4%, 녹내장 3.4%, 당뇨병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이 19.6%이 관찰됐다. 특히 황반변성이 기존에 비해 2배 높게 관찰됐으며, 70세 이상에서는 4명당 1명에서 황반변성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들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안저촬영이 필수라고 말한다.

대한안과학회 박기호 이사장(서울대병원 안과 교수)은 “안저촬영은 부작용없이 1초 내외로 가능하며, 실명을 초래하는 3대 실명 질환인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을 조기 발견해 이들 질환으로 인한 실명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명 초래 3대 눈질환…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망막미세 혈관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는 눈의 합병증이다. 당뇨병은 전체인구의 약 13%에 이를 정도로 흔하며,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전체 당뇨병 환자의 20%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발생 시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진행된 당뇨망막병증이라도 황반부 침범이 없는 경우에는 시력 저하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 시력만으로는 망막병증의 정도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한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추천한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황반부의 혈관유무에 따라서 크게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구분된다. 발생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고령, 흡연, 유전인자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체지방지수, 심혈관질환, 지질인자, 자외선 노출 등은 높은 연관성이 알려져있다.

서구에서는 노년인구 실명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인구 노령화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발병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황반변성을 조기에 발견하면 의사의 지도하에 항산화효과가 있는 루테인, 비타민, 미네랄이 포함된 제재를 복용해 진행을 억제하는 예방치료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습성황반변성을 치료법이 없었으나, 최근에 유리체강내 항체주사치료가 가능해져 조기발견시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

시신경 위축이 점진적으로 진행돼 시야가 좁아져 말기에 실명에 이르게 되는 녹내장은 '소리없는 시력도둑'으로 불린다. 대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증상을 느낄 때 쯤이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안저검사를 통해 선별이 가능하다.

◇대표적 3대 눈질환 예방 위해 안저검사 필요

이 때문에 대한안과학회는 국민 눈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정기적인 안저검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대한안과학회 박성표 홍보이사(한림대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과 같이 실명을 유발하는 눈 질환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시력저하가 생겨도 노화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어렵다"며 "건강검진 차원에서 안저검사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실명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녹내장과 황반변성의 사회적 비용은 각각 연간 약 2조 9997억원, 6943억원로 보고된 연구결과를 고려해 볼 때, 약 8500원하는 안저검사를 국가검진으로 하는 것에 대한 보건당국의 전향적인 정책적 고려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안과학회)
(대한안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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