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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글로벌 경제전망에 경종

입력 2019-10-08 15:05

맬패스 총재 “브렉시트·무역분쟁 등 불안요소 산적…올해 경제성장률 2.6% 밑돌 듯”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7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연설하고 있다. 몬트리올/EPA 연합뉴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7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연설하고 있다. 몬트리올/EPA 연합뉴스.
세계은행(WB)이 글로벌 경제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며 경종을 울렸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와 WB의 연례총회에 앞서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가진 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어두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맬패스 총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무역분쟁 △유럽의 경기하강 등을 불안요소로 꼽으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 6월 전망치인 2.6%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다수 개발도상국에서 투자가 무척 부진한 상태라 미래 소득이 의미 있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맬패스 총재는 급증하고 있는 마이너스 채권이 글로벌 성장을 막는다며, 이를 ‘동결된 자본’이라고 표현했다. 경제성장에 쓰여야 할 자본이 채권과 채무자의 이익만을 위해 쓰이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수익률이 제로거나 마이너스인 채권이 15조 달러(약 1경8000조 원)에 이르고 있다”며 “이는 채권 보유자와 발행자에게는 이익을 가져다주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경제성장에 투입되지 못하도록 자본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맬패스 총재가 이런 경고를 한 이유는 투자자들이 당장 이번 달 예정된 몇 가지 주요 이슈들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5일 미국과 중국이 그동안 유예했던 일부 추가 관세를 발동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 고위급 무역회담 대표가 10~11일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재개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EU와의 합의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한편 IMF 역시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발표된 수치(3.2%)에서 하향조정 할 것을 시사했다. 업데이트된 전망치는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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