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51)] 2020학년도 입시 '10~11월 입시전략 포인트'

입력 2019-10-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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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3, 대학별고사 및 막판 수능 학습전략 설정

- 고 1~2, 강점에 맞춰 학습 및 활동 수행

◆입시 성패가 결정되는 고3의 10~11월

고3에게 10월은 심리적으로 ‘복잡한 달’이다. 9월 수시접수 현황에 따라 1단계 합불 결과가 결정되기도 하고, 이에 맞춰 면접을 대비하고 치르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논술고사 대비에 한창 에너지를 쏟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편 11월에는 수험생으로서 가장 큰 부담을 느낄만한 수능시험이 실시되므로 이에 대비한 막판 학습전략 수립과 시행이 필요하다. 이는 모두 입시 성패로 직결되는 활동들이기에 그 어느 때 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지만, 막상 산만한 학급 분위기와 긴장으로 인하여 좀처럼 집중이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생의 상황에 맞춰 평가요소 관리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현실적인 판단으로 최대의 효율을 거둘 수 있도록 안내와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우선해야 할 것은 11월 14일(목)에 치르게 될 수능시험 대비 막판 학습전략을 설정하는 것이다. 약 50일이라는 남은 기간은 컨디션 관리와 마인드 컨트롤 중심으로 보내기에는 아까운 시간들이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취약부분의 보충 학습을,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제 풀이에 집중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때 새로운 교재를 활용하기 보다는 EBS교재 등 익숙한 교재로 복습하고, 취약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찜찜한’ 내용들은 야속하게도 실전에 출제되는 경향이 있으니 꼼꼼하게 정리하도록 하자.

중요한 것은 과목별 학습량과 시간을 설정하여 지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전과목을 균형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수험생이 있는 반면에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등의 이유로 일부 과목의 집중 학습이 필요한 수험생도 있을 것이다. 탐구는 단기 학습으로 성적 향상이 가능한 한편, 1~2문제 오답으로 성적이 폭락할 수 있는 양면성을 지니는 과목이다. 탐구를 기준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필요한 학생들은 이를 염두에 두고 학습 계획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막판까지 수능학습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심리적인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시험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계획을 세우고, 끈기 있게 실천하도록 하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목)에 치러진다. 전년도와 동일한 국어, 수학(가/나), 영어(절대평가), 한국사(절대평가), 사탐/과탐/직탐, 제2외국어/한문 선택응시 시험체제이다. 내년부터는 수능 시험에서 수학의 시험범위가 변화된다. 더불어 전년도 수능에서 국어영역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필사적으로 재도전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면접, 논술과 같은 대학별고사 일정은 대체로 수능 이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10~11월 수능 전에도 이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로 인해 수능학습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선순위는 수능 학습이 되어야 하며, 대학별고사 준비는 매일 1~2시간 정도 준비 시간을 설정하여 꾸준하게 실시하는 것이 효율적임을 잊지 말자. 특히 수시 면접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 합격 이후 자격을 부여받게 되므로 사전에 무리하게 준비하는 태도는 금물임을 잊지 말자.

수능 직후 중요한 것은 가채점을 실시하여 대학별고사 응시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정시 지원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 따라서 수시 지원대학이 정시를 통해 진학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학별고사 미응시로 불합격 통보를 받고, 자력으로 정시지원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가채점을 통한 이러한 판단은 수능 직후 빠르게 이루어 져야 하는데, 각 업체들의 예상 결과는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수시에 지원한 대학의 대학별고사 응시에 무게를 두며 수능을 통한 정시 예상대학을 보수적으로 판단해 볼 것을 추천한다.

◆강점에 맞춰 학습 및 활동계획 수립

고 1~2학생들은 중간고사 이후 비교과 활동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고2 학생들은 2학기 기말고사를 앞두고, 향후 수능에 집중하는 전략을 설정할 것인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염두에 두고 내신과 비교과 활동에 몰입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일지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 학년의 마무리가 가까워지는 시점인 만큼 현재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많은 고2 학부모들은 이 시기쯤 자신의 자녀들에게 ‘내신보다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고3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오르지 않는 내신과 미비한 비교과로 인해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분명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단 고2 기말고사 이전까지는 학생부 관리에 최대한 집중할 것을 추천한다.

학생부 관리를 권장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모의고사 성적 상승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점에서다. 보통 수능성적 향상을 낙관하지만 수능일이 가까워질수록 이는 쉽지 않음을 체감하며 내신 관리에 충실하지 않은 과거를 후회하는 고3 수험생들이 많다는 점을 잊지 말자. 둘째, 수능학습에 집중한다 한들 시기적으로 애매하기 때문이다. 보통 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내신 학습이 힘들고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인데, 진도, 학원 커리큘럼 등 수능에 대비할 수 있는 별도의 수단을 찾기에도 애매한 시기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기말고사 종료 이후 고3 입시전략을 점검해야 함을 안내하며 마지막까지 학생부 관리에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독려하도록 하자.

고1 학생들에게 10~11월은 2학년 선택수강 과목이 확정됨과 동시에 지난 활동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기다. 학생부 관리를 최우선의 목표로 설정하고, 2학기 수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진로 목표를 구체화해 나가며 활동내역을 틈틈이 적어두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자. 이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학생부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2학년 활동 계획도 더욱 구체화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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