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닭고기 나온다...KFC, ‘비욘드프라이드치킨너겟’ 출시 임박

입력 2019-08-27 13:58 수정 2019-08-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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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맛 일색인 대체고기 시장에 닭고기 맛을 낸 식물 유래 고기가 조만간 출시된다.

미국 얌!브랜즈 산하 KFC가 대체고기 제조의 선두주자인 비욘드밋과 손잡고 식물 유래 치킨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KFC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장에서 27일 이벤트를 열고, 닭고기 맛을 낸 식물 유래 치킨을 시험 제공하기로 했다. 고객 반응을 보고 향후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공장에서 만든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이다. 치킨 너겟 6조각에 사이드 메뉴를 곁들여 6.49달러, 닭날개는 6개들이가 6달러다. 세금은 별도이며, 좋아하는 소스를 선택할 수 있다. KFC US의 케빈 호크먼 사장은 “공장에서 만든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5월 미국 뉴욕의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비욘드밋은 동물의 고기가 아닌,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가공한 대체고기를 생산한다. 그동안은 소고기 맛을 낸 대체고기를 주로 생산하며 팀호튼, 서브웨이, 던컨 같은 대형 체인과 제휴를 맺었다. 이번에 KFC와 손잡고 닭고기 맛을 낸 대체고기를 만들게 됐다.

육류 메뉴 재료는 닭고기가 유일했던 KFC는 거의 소고기 뿐이었던 대체고기 시장에 닭고기가 등장하면서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에 거는 기대가 크다. 채식주의 소비자들도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날 증시에서 KFC 모회사 얌!브랜즈 주가는 1.67% 뛰었고, 비욘도밋도 6% 가까이 급등했다. 비욘드밋의 주가는 상장 이후 500% 넘게 상승했지만 7월 말을 정점으로 35% 하락했다.

그러나 대체고기 시장 전망은 낙관적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15년 간 대체고기 시장 규모는 최대 1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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