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무역전쟁·유가 상승에 ‘먹구름’…순익 21% 하향 조정

입력 2019-06-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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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항공업계가 유가 상승과 국제 무역 전쟁의 영향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대로라면 항공업계 순이익이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는 올해 항공업계 순이익을 280억 달러(약 33조2400억 원)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시한 355억 달러보다 21% 하향 조정한 것이다.

IATA는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6.5% 늘어나겠지만, 비용은 이보다 높은 7.4%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승객 1인당 마진율이 11% 줄어드는 셈이다. IATA는 “유가 상승과 세계 무역의 상당한 약화로 항공운수 사업 환경이 악화했다”며 “비용은 늘어난 반면 수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 및 베네수엘라 간 긴장 고조로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미국발 세계 무역전쟁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항공업계가 수익 전망을 재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IATA는 무역전쟁으로 승객 감소는 일부에 그치지만 화물 수송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IATA는 그러나 항공업계가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상드르 드 쥐니아크 IATA 사무총장은 “올해 항공업계가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항공사들이 지난 수십 년간 보여 온 ‘호황-불황’ 주기(boom-and-bust)를 깼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무역 환경이 업계의 깊은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업계의 위대한 성취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IATA가 언급하진 않았지만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이 중단된 것도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CNN은 737맥스의 운항이 중단됐지만 이 수요를 감당할 여분의 비행기가 부족해 항공편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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