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누르니 지방이 들썩”…광주·세종·대구 청약시장 ‘후끈’

입력 2019-05-31 15:27 수정 2019-06-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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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광주, 세종, 대구 등 지방 주요 도시들은 청약시장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서구에 공급하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는 30일 1순위 청약서 43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9261명이 몰리며 평균 67.58대 1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 단지는 광주 중심부인 유스퀘어 맞은편에 위치하고, 광주지하철 1호선 화정역과 농성역에 가까워 지역민들의 관심이 컸던 곳이다. 게다가 기아자동차 광주 1·2공장을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는 점도 단지가 가진 이점이다.

단, 3.3㎡당 1640만 원으로 평균 분양가가 책정돼 광주 최고 분양가를 갱신하며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단지 인근에 있는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2016년 6월 분양 당시 3.3㎡당 1250만 원, 2017년 7월 공급된 ‘농성SK뷰 센트럴’은 1078만 원에 평균 분양가가 책정됐던 것을 보면 분양가가 급속도로 오른 셈이다. 그런데도 화정 아이파크의 청약경쟁률은 호반써밋플레이스(49대 1)와 농성SK뷰(111.98대 1)의 사이에 있어 광주 청약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광주 서구에 공급 예정인 ‘빌리브 트레비체’는 분양가를 3.3㎡당 2400만 원으로 신고했다가 초고가 논란이 일자 2200만 원으로 변경·신청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단지는 화정 아이파크의 바통을 이어 받아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분양 청정지역’인 세종시는 여러 사업지가 동시 분양에 나섰지만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세종자이e편한세상’은 3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296가구(특공 제외) 모집에 1만2562명이 청약해 평균 42.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분양한 ‘세종 더후 예미지’는 24.0대 1, ‘세종 어울림파밀리에 센트럴’은 23.5대 1로 1순위 청약서 완판에 성공해 세종의 ‘분양불패’를 이어갔다. 특히 중대형 평형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넓은 집에 대한 시장의 강한 선호도를 나타냈다. 또한 이날 세종서 1순위 청약접수한 2만1189명 중 당해지역이 7442명, 기타지역이 1만3747명으로 세종에 대한 외지인의 큰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대구서도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2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수성범어 W’와 ‘대구역 경남 센트로팰리스’는 각각 40.16대 1과 15.2대 1 경쟁률로 1순위 당해지역서 전 평형 청약 마감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광주와 대구는 그간 공급이 적었던 편이라 신축 아파트 수요가 높은 곳들이다”며 “세종은 투기지역으로까지 지정돼 규제 강도가 서울만큼 강함에도 일반 공급물량이 수요에 비해 적게 나오는 편이라 늘 흥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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