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폭발 징후 심각 "아이슬란드 1000배 이상…대홍수도 우려"

입력 2019-04-15 2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시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량의 1000배 규모가 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2002∼2005년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는 화산지진이 3000여 회 이상 발생했다. 또한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화산분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서기 946년 천지에서 발생한 '밀레니엄 대분화' 당시 남한 전체를 1m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분출물을 쏟아졌다. 이는 과거 1만 년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에 속한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연구원 지진연구센터 지강현 교수는 "장백산화산관측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정기에는 한 달 평균 7건이던 지진 발생 수가 2002~2005년에는 평균 72건으로 증가했다"며 "이 시기에 지진 크기도 커졌고, 백두산 자체도 더 부풀어올랐다"고 말했다.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는 "백두산의 과거 분화는 2010년에 아이슬란드 화산분화량의 천배 이상 규모"라며 "앞으로 백두산 화산이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나 그걸 알기 위해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백두산이 가까운 장래에 분화한다면 칼데라 물이 넘쳐 대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도로, 댐, 전기 등이 마비되고 생태계 변란, 토양 침식, 호흡기 질환 등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심재권·이상민 의원이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통일부 후원을 받아 포스텍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백두산·화산마그마연구그룹에서 공동 주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변우석, '럽스타그램' 의혹에 초고속 부인…"전혀 사실 아냐"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575,000
    • +2.17%
    • 이더리움
    • 4,222,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631,500
    • +0.8%
    • 리플
    • 720
    • -0.55%
    • 솔라나
    • 214,100
    • +6.89%
    • 에이다
    • 646
    • +2.05%
    • 이오스
    • 1,145
    • +2.23%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5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50
    • +4.09%
    • 체인링크
    • 19,920
    • +1.32%
    • 샌드박스
    • 624
    • +3.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