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결백 주장 동영상 공개…“모든 것은 더러운 음모”

입력 2019-04-09 16: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닛산에 대한 나의 애정 변함없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변호인단이 9일(현지시간) 도쿄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곤 전 회장의 결백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도쿄/AFP연합뉴스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변호인단이 9일(현지시간) 도쿄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곤 전 회장의 결백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도쿄/AFP연합뉴스
닛산자동차의 부활 신화를 이끌었던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변호인이 그의 결백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의 변호인인 히로나카 준이치로 변호사는 이날 도쿄에 있는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동영상을 공개했다.

히로나카 변호사는 “이 동영상은 지난 4일 곤 전 회장이 다시 검찰에 체포되기 전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곤 전 회장은 동영상에서 영어로 된 성명서를 읽어내려갔다. 영상에는 일본어 자막이 달렸다.

영상 도입부에서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나는 결백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은 음모이자 모략, 중상”이라며 “나는 이 더러운 음모를 준비한 회사 간부들의 이름을 전부 밝힐 수 있으며 진상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변호인단은 법적 대응을 우려해 곤 전 회장이 이름을 거론하는 것을 저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과 닛산에 대한 나의 애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호소하며 “닛산의 실적이 저하하고 있는 것도 염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현 경영진은 닛산의 실적을 향상시킬 비전도 없고 장래를 강화할 역량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곤 전 회장은 마지막으로 “가장 바라는 것은 공정한 재판이며 나의 결백을 증명하고자 이번 동영상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닛산자동차는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곤 전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을 승인했다. 해임안 승인으로 곤 전 회장은 약 20년 만에 닛산의 모든 직책에서 내려오게 됐다.

곤 전 회장은 2011~2015년 실제로 99억9800만 엔(약 1000억 원)을 보수로 받았지만 49억8700만 엔(약 500억 원)만 기재했다는 혐의로 작년 11월 19일 도쿄구치소에 구금, 이후 회장 직위를 박탈당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달 6일 구속된 지 3개월 만에 보석금 10억 엔(약 100억 원)을 내고 석방됐지만 이달 4일 특별배임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마운트곡스發 매물 쏟아진다"…비트코인, 나스닥 하락·ETF 매도 겹치며 '먹구름' [Bit코인]
  • 육아휴직하면 끝?…남은 직원들 확실한 보상ㆍ배려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 ③-1]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1: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44,000
    • -0.81%
    • 이더리움
    • 4,525,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1.44%
    • 리플
    • 755
    • -1.18%
    • 솔라나
    • 207,000
    • -2.59%
    • 에이다
    • 677
    • -2.03%
    • 이오스
    • 1,169
    • -12.17%
    • 트론
    • 168
    • +1.2%
    • 스텔라루멘
    • 164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4.21%
    • 체인링크
    • 21,010
    • -0.94%
    • 샌드박스
    • 662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