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시간강사 이어 이번엔 외대 교수 "승리·정준영 힘들면 분출구 될 수 있어" 발언 논란

입력 2019-03-20 14: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국대 시간강사가 '정준영 동영상'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학교 측으로부터 해촉된 가운데, 이번엔 외대 교수가 "공인이 힘들면 그런 게 분출구가 될 수도 있다"라는 식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글에서 익명의 글쓴이는 "화요일 ****강의 중간에 교수님께서 승리, 정준영 사건을 언급하시며 가해자이기도 하지만 피해자라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공인이 일하는 게 힘들면 그런 게(몰래카메라 등) 분출구가 될 수도 있다고 하셨다"라며 "도덕관념이 저런 수준인 사람을 교수랍시고 강의를 들어야 한다니 기분이 매우 더럽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교수님, 술자리보다 강의시간에 입조심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해당 교수의 발언에 비난을 보냈다.

(출처=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캡처)
(출처=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캡처)

A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발언을 한 건 맞지만 성범죄를 두둔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라며 "연예인들이 감정, 욕구를 올바르게 발산하지 못할 경우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래 의도와 달리 불쾌감을 느꼈거나 상처를 받았다고 직접 이야기하는 학생이 있다면 얼마든지 해명하고 사과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는 교양수업 중 시간강사 B 씨가 "정준영 동영상을 구하지 못해 아쉽다"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학생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B 씨는 수업에서 "영화는 1시간 20분짜리 하나, 하나는 1시간 30분짜리 하나. 억수로 야한 걸로 정준영 동영상을 구해가지고 한 번 켜놓으려는데 못 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18일 홈페이지에 올린 교무처장 명의 공식 입장을 통해 "B 외래 강사의 교양수업 중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즉각 B 강사를 해촉했다"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B 강사에게 공개사과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78,000
    • -2.65%
    • 이더리움
    • 4,613,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700,500
    • -5.08%
    • 리플
    • 763
    • -3.42%
    • 솔라나
    • 221,200
    • -3.49%
    • 에이다
    • 694
    • -5.58%
    • 이오스
    • 1,217
    • +0.58%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6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500
    • -3.55%
    • 체인링크
    • 21,530
    • -2.8%
    • 샌드박스
    • 690
    • -2.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