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로 소변검사” 삼성,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

입력 2019-02-07 10:38 수정 2019-02-07 15: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헬시아이오 홈페이지 캡쳐)
(헬시아이오 홈페이지 캡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정확하게 질병 진단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삼성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스마트폰을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분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헬시아이오(Healthy.io)’가 모집한 1800만 달러(201억 원) 규모의 투자에 참여했다.

헬시아이오는 스마트폰을 임상 시험용 진단 장치로 바꾸는 가정용 소변 검사 키트를 보유하고 있다. 환자가 소변 샘플을 테스트 스틱을 담그면 다양한 패턴과 색상이 나온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이러한 색상을 읽을 수 있으며 패턴은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 스트립을 정확하게 판독한다. 환자는 검사 후 곧바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검사는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소변검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주 검사되는 진단이다. 만성 신질환 환자가 신기능을 모니터 하는데 필요하고 당뇨의 징후도 감지할 수 있다.

헬시아이오는 지난해 10월 지멘스와 OEM 제휴도 체결, 환자의 집으로 보내지는 키트에 지멘스의 소변분석 검사 시약을 이용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일찌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왔다.

지난해 5월 영국에서 디지털 의료서비스 공급업체 바빌론과 손잡고 AI(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폰 의료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일선 의료 현장에서도 삼성전자 헬스케어 플랫폼 ‘삼성 헬스’의 활용도 활발해지고 있다.

향후 갤럭시S10 등 주요 단말기를 통한 헬스케어 기능이 본격화될 경우, 삼성 헬스케어 생태계 확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상용화되는 5G(5세대 이동통신)를 통해 고화질 동영상이나 증강현실(AR) 정보 등을 안정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점 역시 모바일 헬스케어에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5G를 비롯해 스마트폰 카메라나 센서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인 터전이 마련되고 있다”며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의 역량과 다양한 헬스케어 기술 및 아이디어가 결합한다면 이 시장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이더리움 ETF, 5월 승인 희박"…비트코인, 나스닥 상승에도 6만6000달러서 횡보 [Bit코인]
  • 반백년 情 나눈 ‘초코파이’…세계인 입맛 사르르 녹였네[장수 K푸드①]
  • "법인세 감면, 재원 다변화" 긍정적…'부부합산과세'도 도입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①-2]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최강야구' 출신 황영묵, 프로데뷔 후 첫 홈런포 터트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11: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14,000
    • -0.87%
    • 이더리움
    • 4,658,000
    • +0%
    • 비트코인 캐시
    • 731,500
    • -2.73%
    • 리플
    • 783
    • -2.61%
    • 솔라나
    • 226,900
    • -0.7%
    • 에이다
    • 725
    • -3.2%
    • 이오스
    • 1,218
    • -1.62%
    • 트론
    • 162
    • +0%
    • 스텔라루멘
    • 170
    • -0.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200
    • -1.99%
    • 체인링크
    • 22,050
    • -1.61%
    • 샌드박스
    • 709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