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인근서 택시 화재…기사 분신시도 추정

입력 2019-01-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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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과 동반석 사이에서 최초 발화…차에서 유류 용품 발견

▲9일 오후 6시께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택시기사의 분신 시도로 추정되는 택시 화재가 발생,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6시께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택시기사의 분신 시도로 추정되는 택시 화재가 발생,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택시기사의 분신 시도로 추정되는 택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택시 기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느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소방당국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화문 도로변에서 택시기사의 분신 시도로 추정되는 택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60대 기사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는 이날 해가 진 오후 6시께 발생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 멈춘 은색 K5 개인택시 실내에서 갑자기 불이 시작됐고, 이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6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택시기사 임모(64)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임 씨는 기도에 화상을 입은 터라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이 전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작은 폭발음이 들렸고, 화재 택시의 1열에서 불이 시작됐다. 불은 곧 택시 기사에게 옮겨붙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목격자 이모 씨는 소방당국에게 "깜빡이를 켜고 정차 중이던 택시에서 폭발음이 들리더니 몸에 불이 붙은 운전자가 문을 열고 나와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불이 난 직후 인근에 대기 중이던 경찰은 소화기로 임 씨의 몸에 붙은 불을 끄기 시작했고, 이후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사고 현장을 통제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운전자가 자기 몸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며 "운전자가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택시 조수석 안에서 유류 용기로 추정되는 물품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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