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17년 만에 첫 동시 사상 최고치

입력 2016-08-12 08:29 수정 2016-08-12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실적 호조·유가 급등 등 호재 힘입어…브렉시트 우려 완화·각국 중앙은행 경기부양 낙관론 고조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와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약 17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1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117.86포인트(0.64%) 상승한 1만8613.5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30포인트(0.47%) 오른 2185.79를, 나스닥지수는 23.81포인트(0.46%) 높은 5228.40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1999년 12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같은 날에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메이시와 콜스 등 기업 실적 호조와 국제유가 급등,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기조에 대한 낙관론 등 호재가 이어진 것이 3대 지수의 동시 최고치 기록을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는 지난 2분기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4센트로, 시장 전망 48센트를 웃도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주가가 17% 폭등했다. 메이시의 경쟁사인 콜스도 지난 분기 조정 EPS가 1.22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03달러를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16% 뛰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실적 호조에 5.1% 급등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S&P500에너지업종지수는 1.3% 올랐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4.3% 급등한 배럴당 43.49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장중 43.86달러로,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이 9월 비공식 회담에서 유가 안정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유럽증시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충격에서 벗어난 것도 이날 증시 강세에 힘을 보탰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8% 오른 346.66으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스톡스 지수는 최근 7거래일 중 6일간 강세를 보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3.1% 급락한 11.68로, 2년 만의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는 등 시장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법무부, ‘통장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26,000
    • -0.78%
    • 이더리움
    • 4,654,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733,000
    • -3.93%
    • 리플
    • 793
    • -2.1%
    • 솔라나
    • 225,800
    • -0.96%
    • 에이다
    • 726
    • -3.71%
    • 이오스
    • 1,217
    • -1.62%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70
    • -1.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800
    • -1.89%
    • 체인링크
    • 22,080
    • -2.34%
    • 샌드박스
    • 710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